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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로 몸속 '유전자 교정' 세계 첫 시술

[LA중앙일보] 발행 2017/11/16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7/11/15 18:54

헌터 증후군 앓는 40대 남성
질병 유발 유전자 찾아 교체
성공하면 유전병 치료 신기원

유전 질환을 일으키는 고장난 유전자 조각을 찾아내 이를 정상적인 유전자 조각으로 교체하는 '유전자 편집' 시술이 연구실이 아닌 사람 환자 몸속에서 세계 처음으로 실시됐다.

AP통신은 15일 캘리포니아에 사는 40대 남성 브라이언 머도(사진)가 지난 13일 세계 첫 '유전자 편집' 시술을 받았다며 이 시술이 성공한다면 유전자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확실한 결과는 석 달 후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할 수 있다.

머도는 헌터 증후군이라는 대사질환을 앓고 있는데 이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 AMY1의 이상으로 분해 효소가 부족해 생기는 희소 난치성 질환이다. 머도는 그동안 눈과 귀, 담낭 등에 총 26차례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죽다 살아나는 등 고통 받아왔다.

시술을 진행한 생명공학기업 상거모 세라퓨틱스의 샌디 매크래 박사는 "DNA를 잘라 열어서 교정 유전자 조각을 넣고 다시 봉합하는 것"이라고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서 "새로운 유전자 조각이 환자 DNA의 일부가 되고 평생 문제 없이 그 자리에 있으면 치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전자 편집은 '크리스퍼(CRISPR)'라고 불리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는 것인데 우리가 사용하는 그런 가위가 아니라 단백질로 되어있는 효소가 잘못된 유전자 부위를 찾아내 잘라내고 그 자리에 교정 유전자 조각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세하게나마 엉뚱한 곳을 건드리면 도리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유전자 치료의 안전과 윤리 문제는 끊임없는 논란거리이지만 스탠퍼드대 생명윤리학자 행크 그릴리 교수는"유전자 편집의 장점은 유전자를 원하는 위치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위험성이 있지만 유전적 불치병을 고려할 때 연구를 계속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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