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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라바 볼에 '분노의 트윗'

[LA중앙일보] 발행 2017/11/23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17/11/22 20:38

"아들 구해준 건 바로 나
아주 은혜를 모르는 바보"
허풍 맞수의 대결로 관심

UCLA 농구선수 아버지 라바볼(왼쪽)과 트럼프대통령.

UCLA 농구선수 아버지 라바볼(왼쪽)과 트럼프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휴가 기간인 22일에도 '분노의 폭풍 트윗'을 멈추지 않았다.

분노의 화살은 중국 명품매장에서 선글라스를 훔치다 체포됐던 UCLA 농구선수 3명 중 1명인 리앤절로 볼의 아버지 라바 볼을 향했다.

전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라바 볼을 향해 "그 아들을 장기간의 징역형에서 구해준 것은 백악관도 국무부도 아니다. 바로 나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라바, 잘 기억해라. 절도는 특히 중국에서 작은 일이 아니다. 정말로 큰 일"이라며 "배은망덕한 바보"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설의 권투 프로모터인 돈 킹에 빗대어 "참으로 딱하다. 라바는 돈 킹의 열등한 버전이다. 머리카락도 없다"며 "라바, 잘 생각해봐라. 당신은 5~10년 동안 추수감사절을 중국에서 당신의 아들과 보냈을 수도 있다"고 썼다. 아들의 석방에 대한 자신의 '공'을 인정하지 않은 라바 볼에 대해 또다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라바 볼을 돈 킹과 비교한 것과 관련, 폭스뉴스는 "흥미로운 비유"라며 "돈 킹은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두 사람의 공통점이 뭔지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간 자신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부탁한 덕분에 농구선수들이 풀렸다고 자화자찬했는데 라바 볼이 ESP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중국 가서 뭘했는데? 모든 사람이 트럼프가 날 도와준 것처럼 보이게 하길 원하는 것 같은데, 됐다 그래"라며 고마움을 강요하는 트럼프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면서 두 사람 간 신경전이 계속돼왔다. 트럼프와 라바 볼의 신경전은 두 사람이 허풍과 과시, 거짓 주장으로 악명이 높은 맞수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LA레이커스 선수 로렌조 볼의 아버지로 세 아들을 농구선수로 둔 라바 볼은 미국 농구계에서 아들 자랑이 시끄러운 허풍쟁이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판 붙은 뒤 2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도와줬다면 이후에는 아무 말 안하는게 낫다"며 "트럼프는 정책을 만들고 나는 아들을 신경쓸테니 그냥 각자 길을 가자"며 트럼프의 심기를 또다시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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