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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왜 이러나…봄 맞아? 오늘부터 며칠간 또 비

[LA중앙일보] 발행 2018/03/2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3/19 20:11

건강·패션·여행 '애매'
꽃구경 대신 눈보라도

오늘(20일)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 봄의 공식적인 출발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봄은 아직 먼 듯하다.

우선 이번 주 가주 곳곳에는 폭우와 함께 쌀쌀한 날씨가 예고돼 있다. LA에서는 20일 시속 3마일의 남서풍이 불며 최대 화씨58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 비 올 확률은 20%다. 이어 21일에는 강수 확률이 50%로 소나기성 비가 전망된다. 22일에는 강수 확률이 100%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등 북가주부터 남가주까지 이번 주는 계속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춘분이 시작됐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추운 날씨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석훈(52·LA)씨는 "올해 가주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오래가는 것 같다"며 "4월이 다가오는데 날씨는 쌀쌀하고 지난주 시행된 서머타임 때문에 몸 컨디션까지 안좋아 요즘 잠도 설친다"고 말했다.

겨울과 봄을 오가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려던 계획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조이스 김(36·풀러턴)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주말에 가까운 곳에 다녀오려 했는데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아이들이 감기에 걸렸다"며 "나들이는커녕 아이 때문에 병원을 가느라 스케줄이 엉망진창이 됐다"고 전했다.

애매한 날씨는 생활 곳곳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이불 가게를 하는 박모씨는 "요즘 추운 날씨 때문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어떤 이불을 사야하나 망설이고 있다"며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정 주부 김모씨도 "얼마 전 전기요를 사려다가 말았는데 요즘 너무 추워져 새 난방용품을 찾고 있다"며 "옷장에 넣으려고 세탁소에서 드라이했던 코트를 다시 꺼내 입었다"고 말했다.

봄놀이에 나섰다가 오히려 눈 구경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애리조나 그랜드캐년을 찾은 A씨는 "관광버스에서 내리자마자 10분 만에 눈보라가 몰아쳐 캐년을 가득 채웠다"며 "마치 봄과 겨울을 동시에 여행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북가주 요세미티 공원은 요즘 눈이 녹아 계곡물이 흐를 시기지만 지난주 눈이 많이 내려 설산이 됐다.

가주 해변의 서핑족들의 경우는 해변을 찾았다가 너무 낮은 수온에 다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데니 오(28)씨는 "물에 들어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겨울용 서핑 수트가 필요할 정도였다"며 "보통 이맘 때면 가주는 따뜻한데 올해는 유독 추위가 오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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