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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이민자 ‘남부로 몰린다’

황상호 기자
황상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3/30 15:47

조지아·텍사스·버지니아 등 인기
생활비 저렴, 일자리 찾아 이동
유권자 증가로 목소리도 높아져


미국 남부로 이동하는 아시안 이민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커뮤니티의 교육, 문화와 선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아태계이민권익단체(AAPI)와 UC리버사이드대학 정책 연구에 따르면 2000-2010년 기간 남부로 이주한 아시아계 이민자 수가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생활비가 저렴하고 일자리를 구하기 쉬운 장점 때문에 미국 내 다른 도시에서 이동하거나 아시아 국가에서 이민을 오고 있다.
카식 라마크리쉬난 AAPI 데이터 책임자는 “남부가 아시아 이민자들의 새 거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주는 아시아계 미국인 수가 2000-2016년 기간동안 136% 증가했다. 전체 조지아 인구의 4%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버지니아 아시아계 인구는 113% 증가했다. 40년 전 이민자 수는 100명 중 1명에 불과했으나 이제는 9명 중 1명이 됐다. 그중 아시아계는 7%를 차지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도 같은 기간 아시아계 인구가 132% 증가했다. 휴스턴에서는 전체 인구의 8%가 아시아계다.
AAPI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미국보다 해외에서 태어난 인구가 많은 유일한 인종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미국에서 중국어 몰입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인종마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민 커뮤니티의 성장과 그에 따른 유권자 증가로 남부의 정치지형도 변하고 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는 2016년 아시아 유권자 등록 운동을 펼쳐 신규 유권자 8000여명을 모집했다. 당시 애틀랜타에서는 아시아계 이름 표기법이 로마자 표기법과 달라 유권자 등록이 거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AAAJ가 당국과 소송전을 벌인 끝에 승소했다. 스테파니 조 AAAJ 애틀랜타 지부장은 “그동안 유색인종은 투표를 하지 못했다”며 “그들의 대부분 한국인이거나 베트남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주의 아시아계 유권자 수는 2004-2012년 기간동안 배로 증가했다. 투표율은 168% 높아졌고 약 80%가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버지니아의 아시아계 투표권자는 같은 기간 180% 증가했다. 2016년 대선에서 귀넷 카운티의 경우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51%의 득표율로 도널드 트럼프(45%)를 앞섰다. 1970년대 이후 민주당이 귀넷에서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계가 아직 소수지만 박빙의 선거에서 승패를 가리기에는 충분한 숫자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인 2세인 샘 박은 성 소수자로서는 처음으로 2016년 조지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듬해 12월에는 베트남계 여성 최초로 시민단체 출신인 비 응엔이 주 하원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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