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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에 매우 위험" 190여개 방송사 앵커들 똑같은 문장 읊어

친 트럼프 싱클레어 그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우호적인 보수 성향의 미디어 그룹 싱클레어가 전국에 있는 190여개 TV방송국 앵커들에게 토씨 하나 다르지 않고 똑같은 '가짜뉴스 경고문'을 읽도록 지시한 것이 구설에 오르자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언론을 비난하며 싱클레어 엄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역겹고 편향된 의제만 다루는 '가짜뉴스' 방송사들이 싱클레어 방송의 경쟁과 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CNN과 NBC, ABC, CBS의 '사기꾼들'은 부정직한 보도를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소설 분야의 시상만 허락돼야 한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싱클레어 방송은 미 전역에 200개 가까운 지역 방송국을 소유 또는 운영하는 미디어 그룹으로 CNN 등 주류 방송사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방송계의 보이지 않는 가장 큰손이다.

싱클레어 그룹은 지난달 말 모든 지역 방송국 앵커들에게 정치적으로 편향된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태를 지적하면서 이것이 민주주의에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내용의 1분짜리 '가짜뉴스 경고문'을 읽도록 했다.



'가짜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공격할 때 즐겨 사용하는 프레임으로 싱글레어 그룹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를 일방적으로 홍보해 그 대가로 방송 권역을 늘리며 특혜를 받았다는 시비가 일고 있다. 더군다나 원래 방송사 간부가 지시해 작성되고 보도된 경고문이 앵커 본인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되면서 일부 지역방송 앵커와 기자들은 언론의 신뢰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싱클레어 그룹 스캇 리빙스턴 부사장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도, 정치적 의도를 담은 보도도 아니었다"며 "엄밀히 말해 해당 보도는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하다' 같은 증명되지 않은 가짜·거짓 기사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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