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벨스 목사 성추행 의혹 "피해 여성들 침묵하지 말라"
한국 교계에도 널리 알려진 빌 하이벨스(윌로크릭교회 설립자) 목사가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윌로크릭교회에서 하이벨스 목사에 대한 성추행 논란과 관련, 조사를 요청했던 존 오트버그 목사는 2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한 여성들이 침묵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오트버그 목사는 "권력에 의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교회가 그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그러나 그 여성들이 엄청난 용기를 냈음에도 당시 공정하지 못한 조사 과정을 거쳐야 했고 보호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오트버그 목사는 성추행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하이벨스 목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오트버그 목사는 "여성들은 성추행 피해에 대해 절대 침묵해선 안 된다"며 "당시 조사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부족했기 때문에 피해 여성들이 증언을 하기에는 너무 심각한 위험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시카고트리뷴은 이 교회 전현직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행 의혹을 심층 보도했고 4년 전 윌로크릭교회가 비밀리에 내부 조사를 펼친 사실도 공개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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