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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안 호텔 한인 여부사장 총격 피살

한인 최고위직 미아 뱅크스씨
임직원 피크닉서 직원이 총쏴
용의자 백인 카지노 딜러 도주
제보 현상금 5만 달러 내걸어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호텔 한인 부사장이 회사 단합행사에서 직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용의자는 회사 임원이 모여 있던 자리까지 찾아가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했다.

라스베이거스 클라크카운티 셰리프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 직전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1마일 떨어진 선셋공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인 미아 뱅크스(Mia Banks·54·사진)씨가 머리와 가슴에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뱅크스씨는 베네치안 호텔 부사장으로 사건 당시 공원에서 열린 직원 단합 피크닉에 참석했다가 변을 당했다. 숨진 뱅크스씨와 한 테이블에 있었던 헥터 로드리게즈 카지노 운영담당 디렉터도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을 입은 로드리게즈는 현재 안정을 되찾았다.



총격 용의자는 이 호텔 카지노 카드 딜러인 앤소니 우로벨(42)로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우로벨이 탔던 닷지 차량은 범행 5분 뒤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달아난 우로벨을 추적 중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경찰국(LAMPD) 살인수사과 로버트 플럼머 캡틴은 "용의자는 피해자들이 모여 있던 테이블로 이동해 근거리에서 총격을 가했다"며 "계획된 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VMPD는 연방수사국(FBI), 연방주류담배총기단속국(ATF), US마샬 등과 공조를 펼치며 용의자 행방을 쫓고 있다.

FBI는 이번 사건 지휘를 맡았다. 캘리포니아주, 유타주, 애리조나주 사법기관도 용의자 수색에 협조하고 있다.

베네치안 호텔의 모회사인 라스베이거스 샌드스 그룹 측은 뱅크스씨 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용의자 제보 독려 차원에서 현상금 5만 달러도 걸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베네치안 호텔 경비도 강화했다.

용의자 우로벨은 백인으로 베네치안 호텔에서 15년 동안 일했다. 최근에는 카지노 카드 딜러로 활동했다. 오로벨은 5피트9인치에 몸무게는 197파운드로 수염을 기르고 있다.

베네치안 호텔 측에 따르면 총격 피해자인 뱅크스 부사장과 로드리게즈씨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두 사람은 이 호텔이 문을 연 1999년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임원까지 승진했다.

특히 숨진 뱅크스 부사장은 지역 호텔 카지노 업계에서는 한인 중 최고위직까지 올랐다. 윈 호텔 한 한인 임원은 "고인은 지역 한인사회에서 유명한 분으로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업계 최고 고위직에 속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베네치안 호텔 측은 뱅크스 부사장이 베네치안 호텔이 오늘날 명성을 얻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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