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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치의' 보훈장관 지명자 사퇴

깜짝 발탁 자질 논란 속 낙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로 보훈장관에 깜짝 발탁된 로니 잭슨(사진) 장관 지명자가 자질논란 속에 자진 사퇴했다.

26일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잭슨 지명자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보훈장관 지명자에서 사퇴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잭슨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 와중에 진행된 건강 검진에서 "대통령의 인지력이 대단히 좋으며 건강도 아주 좋다"는 진단을 내려 트럼프 대통령을 흡족하게 한 인물이다. 해군 장성 출신 백악관 주치의로 행정 경험이 전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덕분에 보훈 장관에 발탁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상원 인준 보훈위원회 청문회를 앞두고 그가 해군과 백악관에서 근무할 당시 약물을 과다 처방하고 직원들을 모욕했으며 업무 중 술을 마셨다는 내부 고발이 나오면서 청문회가 연기됐고 그는 사퇴 압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만약 내가 그였다면, 그만뒀을 것"이라고 말해 잭슨의 자진 사퇴를 유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에 대해 좋은 쪽으로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 무리로부터 비난을 받아가면서 그가 무엇을 위해 (장관을) 하려고 하겠느냐. 나라면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해 자질이 부족한 인사를 장관에 지명한 자신의 책임을 정치인에게 떠넘기는 독특한 화법으로 잭슨 사퇴의 길을 열어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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