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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바르셀로나 오픈 정상

클레이 코트 46세트 전승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흙신' 라파엘 나달(32ㆍ스페인)이 모국서 벌어진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11번째 우승에 성공한 그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11번째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프로 통산 77번째 정상.

나달은 29일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9, 그리스, 세계 랭킹 63위)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완파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401번째 승리를 챙겼다.

클레이코트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이는 660승인 기예르모 비야스(아르헨티나)다. 스페인의 마누엘 오란테스는 501승으로 그 뒤를 이었고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렸던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는 422승을 기록했다. 또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46연속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2006년과 2010년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승률 100%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나달은 현재까지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나달은 지난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만 11번 우승한 그는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11번 째 정상에 성공했다.



나달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모두 11번 우승하는 업적을 쌓았다. 그리스의 19살 신예 치치파스는 ATP 투어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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