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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감소로 LA카운티 부동산 '휘청'

작년 5억불, 전년비 25% 하락
완다·그린랜드 등 매물 쏟아내

중국의 미국 부동산 투자가 크게 줄었다. 특히, LA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매체인 '더 리얼 딜'이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자료를 인용,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의 LA카운티 부동산 투자는 지난해 총 4억9100만 달러로 2016년에 비해 25%나 감소했다. 2014년 10억 달러 가까웠던 금액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훨씬 더 크다. 중국의 미국 내 상업용부동산 투자도 지난해 73억 달러에 그쳐, 2016년의 162억 달러에서 무려 55% 줄었다.

중국 자본의 LA 부동산 투자는 한 때, 완다그룹이 4억2000만 달러를 들여 베벌리힐스 개발 부지를 구매하고, 그린랜드그룹이 LA다운타운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를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하며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의 외화 반출 제한 정책이 강력히 시행되면서 이들 그룹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도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측 투자그룹들은 매입 부동산을 대거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있다. 그린랜드그룹은 메트로폴리스 프로젝트의 3개 주거용 타워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객실 350개 규모의 호텔 인디고도 올해 2억8000만 달러에 리스팅됐다.



완다그룹은 2014년 4억2000만 달러에 매입한 원 베벌리힐스 프로젝트를 12억 달러에 살 주인을 찾고 있다. 원 베벌리힐스는 다른 중국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다그룹은 이번에 시카고와 런던, 호주에 있는 다른 4개 부동산까지 5개 프로젝트를 50억 달러에 한꺼번에 인수할 기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 가격이 중국회사들이 구매했을 때보다는 쌀 수 있겠지만 결코 헐값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더구나, 중국투자자들은 미국 내 유입된 자금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부동산 투자법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게임은 지금부터'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더구나, 중국 정부의 외화 사용 규제는 일부 회사의 과도한 반출을 문제삼고 있는 것이라, 다른 중국 투자자들의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부동산 투자는 장기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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