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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업계 인건비 부담 늘어 운영난 호소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4 경제 3면 기사입력 2018/05/13 21:53

커미션제 변경 6개월
'최저임금 2배' 의무화 원인
커미션 줄인 '변형 계약'도
라이선스 신청 건수 급감

가주 미용보드가 지난해 최저임금 2배를 의무화하는 커미션제를 도입해 중소규모 한인 미용실의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가주 미용보드가 지난해 최저임금 2배를 의무화하는 커미션제를 도입해 중소규모 한인 미용실의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인 미용업계가 인력 고용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주 정부가 지난해 10월 커미션제를 바탕으로 한 미용사에게도 '최저임금의 2배'를 지급해야 한다는 규정(가주 상원 SB 490)을 시행하면서 부터다.

이로 인해 일부 소규모 업소들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으며, 미용사 채용도 주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로 인해 미용 가격 인상 움직임도 있는 실정이다.

'SB 490'은 미용사들이 업주와의 보수 지급 기준을 두고 잦은 마찰을 빚자 주의회가 나서서 법제화한 것인데, 큰 줄기는 시간제와 커미션제를 달리하고, 커미션제는 일이 없이 대기하더라도 시간당 최저 임금의 2배를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임금 지급에 대한 부담 때문에 업주들은 미용사 채용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LA한인타운 6가에 있는 S미용실의 매니저는 "지난해까지 일하던 2명의 미용사와 계약을 끝내고 틈틈이 라이선스가 있는 지인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며 "3~4개의 스탠드를 가진 소규모 미용실들은 섣불리 계약을 맺었다가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미용 업계 종사자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영세 업소들은 매우 어려운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형 업소들도 바뀐 규정으로 인해 채용시 계약 내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10여 개 스탠드로 비교적 큰 규모인 올림픽길 H미용실의 이모 미용사는 "업주의 인건비 부담이 커서 커미션을 양보하는 선에서 계약을 다시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있는 것 같다"며 "손님이 늘지 않거나 인력을 줄이지 않으면 부담은 더 커지지 않겠느냐"고 토로했다.

일부 업소들은 미용사들의 시간당 임금을 보장하는 대신, 커미션 액수를 낮추거나 재료비를 올려 받는 등의 변형된 계약을 하고 있어 추후 분쟁 요소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미용실 체인점 관계자는 "올해 여름을 기준으로 소폭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들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용업에 진출하려는 한인들도 줄고 있다. 타운 인근 미용학교들에는 한인 학생을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주로 라티노 또는 흑인계 인력이 붐비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토런스에서 미용실을 운영해온 스테파니 김씨는 "중소규모 업소들이 자주 문을 열고 닫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비현실적인 임금 정책은 이를 더 부추길 것"이라며 "상생보다는 생존 게임이 돼버린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주미용보드에 따르면 미용사 라이선스 신청서 접수는 지난해 3분기 3798건에서 4분기 3310건으로 줄었으며, 올해 1분기 다시 3064건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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