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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좌석 거리 28인치까지 줄였다

탑승객 늘려 수익 확대 목적
"안전 고려해 최소 규정 필요"

항공사들이 수익 증대를 위해 좌석 간 거리(seat pitch)를 경쟁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년 전 만해도 35인치나 되던 것이 최근 일부 저가항공사의 경우,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28인치까지 줄였다.

항공사의 좌석 간 거리 좁히기는 더 많은 승객을 태워, 그만큼 수익을 내기 위한 조치다. 젯블루는 에어버스 A320의 150개 좌석을 162개로 늘렸다. 아메리칸항공도 좌석이 181~187개인 비행기를 190개로, 또 160개인 비행기는 172개까지 확대했다.

CNBC는 좌석 간 거리가 이렇게까지 줄고 있는 것은 1978년 연방정부의 항공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상업용 비행기 운항의 초창기이던 1920~1930년대만 해도 좌석은 등받이 의자였고 이후 알루미늄 재질로 바뀌었다. 항공 승객이 많지 않던 당시의 비행기 의자는 안락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2차 대전 후 경제 회복으로 항공 수요가 늘면서 의자 제조업체들은 좀 더 크고, 쿠션이 들어간 의자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항공기 좌석 클래스가 하나밖에 없었다.



이후 항공기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좌석 클래스도 두 개로 늘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이코노미석 좌석 간 거리는 35인치가 유지됐다. 1960~70년대는 연방항공국(FAA)이 항공요금을 관리했는데, 1970년대의 대륙간 비행요금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1000달러 이상이었다. 현재, 소비자들은 같은 거리 비행요금으로 300달러에도 찾을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좌석 간 거리는 32~33인치, 최근에는 29~31인치에서 이제 28인치까지 줄어드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장거리노선은 32~34인치 정도다.

이와 관련 연방의회에서는 고객안전을 위해 '좌석 간 최소 거리 규정'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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