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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비즈니스 지원해 경제발전 이뤄내겠다"

가주 주지사 출마 존 챙 주 재무장관
아시아계 이민자의 아들
포용의 사회 만들 것

그의 아버지는 1950년대 미국으로 이민왔다. 셔츠 3개와 바지 두벌 그리고 주머니에 100달러가 전부였지만 결국 박사학위까지 취득해 미국사회에 정착했다.

근면성실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는 인종차별을 경험했다. 학생시절에 받은 차별 때문에 '포용력있는 사회'를 만들겠다 결심했다.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이민자의 이야기다. 그리고 존 챙 가주재무장관이 정계에 투신해서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유기도 하다.

조세형평국부터 세무서까지 정부부처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은 챙 후보는 재정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세계 경제규모 5위인 캘리포니아의 재정을 책임져 온 만큼 주지사로서도 경제발전을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경제발전정책의 큰 틀은 두 가지였다. 스몰 비즈니스 돕기와 교육이다. 챙 후보는 "스몰 비즈니스는 경제의 척추와도 같다"며 기존에 있는 비즈니스는 물론 창업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 창업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영리단체와 협력해서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는 등 교육에도 적극 투자하고 이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챙 후보는 이민문제도 경제적으로 접근했다. 그는 "가주의 다양성은 경제발전의 주요한 요인"이라며 "특히나 인도와 중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민자들이 이런 국가들과 관계를 단단히 해두면 캘리포니아가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개방적인 이민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캘리포니아가 피난처주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서 연방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캘리포니아가 먼저고 연방정부의 정책이 캘리포니아에 큰 해를 끼친다며 이를 거부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을 할 의향도 있지만 '캘리포니아 퍼스트'가 대전제라는 것이다.

최근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노숙자 문제에 대해서는 "노숙자의 유형은 너무나도 다양해 한 가지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숙자가 늘어나는 원인이 주거비용 상승. 약물중독, 정신병 등으로 여러 가지기 때문에 포괄적 접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숙자가 되기 직전의 극빈층을 지원해 홈리스를 줄이는 방법 또한 제시했다.

함께 자리한 데이비드 류 LA시의원은 "아시아계가 가주 주지사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30년 동안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투표를 당부했다.

챙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인사회와 함께 해온 후보에게 꼭 투표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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