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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도 "웨슨 대화나서라"

3일 '셸터 반대' 집회 현장

민주주의는 대화다

○… 성조기가 물결쳤다. 한인타운 주민들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미국 성조기를 흔들며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허브 웨슨 시의장에게 '대화'를 해야한다고 압박했다. 동시에 집회 참가자들은 '에릭 가세티와 허브 웨슨 탄핵 찬성 서명'에 나섰다. 서명지는 손에서 손으로 옮겨져 금세 빈칸이 가득 채웠졌다.



어린이·유모차 합류



○…젖먹이부터 고교생까지 참가했다. 이들은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와 흰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DON'T LIE DON'T HIDE'를 적은 A4용지를 두 손 높이 들었다. 학생기자인 케일린 정(16.하버드 웨스트레이크고교) 양은 "한인타운은 부모님과 소중히 생각하는 곳으로 직접 취재하고 싶었다. 허브 웨슨 등 정치인이 사람들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0대 이모씨는 "갑자기 딸이 회사를 가서 30개월 된 손녀와 둘이 나와 시위대 제일 앞줄에 섰다"며 "더불어 사는 공간을 이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동호회·식당직원도 참가

○… 60대 후반으로 구성된 노래 동호회 'LA가요사랑회' 회원 6명이 흰색 셔츠를 입고 피켓을 들었다. 정 마리아씨는 "우리는 40~50년 전에 이민을 와서 한인타운을 만든 세대"며 "이 공간에 제대로 된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셸터를 설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가렛 최씨도 "우리는 투표권이 있는 시민권자다"라고 강조했다. 셸터 후보지 인근에 위치한 식당 박대감네 직원 7~8명이 유니폼을 입고 집회에 나왔다. 업주 제니 김씨는 "셸터가 들어오면 주변이 지저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이슈만이 아니다

○… 샌디에이고에서 온 20대 히스패닉계 여성 커리나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오늘 참가했다"며 "셸터는 주민 안전과 여성 범죄 등 다양한 일들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민들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류(46)씨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참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행렬의 마지막에 섰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김형재·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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