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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 화재도 문제 없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6/15 미주판 17면 기사입력 2018/06/14 17:56

OC소방국 '신개념 소화전' 테스트 한창
저수지 등 없는 곳 원격조정 물탱크 배치
헬기 착륙 없이 45초면 물 1700갤런 채워

 OC소방국이 선보인 신개념 소화전(왼쪽 사진). 원격조정이 가능해 소방헬기가 필요로 할 때, 탱크에 물이 유입된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11일 실시된 테스트에서 소방헬기가 신개념 소화전에서 취수하는 모습.   [OC레지스터 동영상 캡처]

OC소방국이 선보인 신개념 소화전(왼쪽 사진). 원격조정이 가능해 소방헬기가 필요로 할 때, 탱크에 물이 유입된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11일 실시된 테스트에서 소방헬기가 신개념 소화전에서 취수하는 모습. [OC레지스터 동영상 캡처]

저수지 등 수원이 없는 오지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소방관들의 '악몽'이다.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최단시간 내에 잡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가 소방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것이지만 근처에 물을 구할 곳이 없으면 헬기 활용에 제한을 받는다.

근처에 많은 물이 고여 있다면 헬기가 공중에서 '스노클(snorkel)'이라고 불리는 취수관으로 물탱크를 채울 수 있다.

수원이 없으면 가까운 소화전을 찾아 그 옆에 헬기가 착륙해야 하고 지상에서 누군가가 소방호스를 조작해 물탱크를 채워줘야 한다. 이러는 사이 진화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일쑤다.

OC소방국, 애너하임 소방국이 지난 11일 언론매체에 공개한 신개념 소화전은 산악지역과 같은 오지에서도 소방헬기 활용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개념 소화전은 인근 수도 시스템과 연결된 수도관과 이를 둘러싼 1700갤런 들이 철제 물탱크로 구성됐다. 원격조정이 가능한 이 소화전은 오지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화재 현장에 헬기가 출동하면 수도관이 개방돼 평소에 비어 있던 물탱크를 채운다. 물을 뿌리고 난 헬기는 이 물탱크로 날아와 공중에 머문 채 스노클을 이용해 취수한다.

OC소방국에 따르면 1700갤런의 물을 빨아들여 헬기의 물탱크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45초다. OC레지스터 12일자는 전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개념 소화전이 애너하임힐스 인근에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내년까지 테스트를 실시한 뒤, 카운티 주요 오지에 소화전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소방관들은 신개념 소화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애너하임 소방국의 대런 와이엇 대변인은 "헬기가 물을 채우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물 뿌리는 횟수는 크게 늘릴 수 있다. 오지 화재 진압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개념 소화전은 소방 장비 제조사 월링 파이어 라인 이큅먼트의 마크 월링 대표가 만들었다. 월링 대표는 지난해 10월 애너하임과 노스 터스틴에서 8일간 9200에이커와 15채 주택을 태운 캐년2 화재 이후 신개념 소화전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신개념 소화전의 설치 비용은 일반 소화전의 두 배 정도인 개당 3만~5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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