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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13만명 대표 "시는 답하라"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서
노숙자 셸터 관련 서한 작성

타운 밖 임시 후보지 목록 등
세부 궁금증 14개 질문 담아
"성공적 셸터란" 답변 요구


LA한인타운내 임시 셸터 설치 추진을 놓고 타운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정부에 올바른 정책 집행과 세부사항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서한이 작성됐다.

<관계기사 3면>

한인타운 주민과 업주 등 13만 명을 대표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이하 윌셔주민의회)는 9일 오전 주민들의 궁금증과 의견을 반영한 편지 초안본이 완성됐다고 이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타운 지역구 시의원인 허브 웨슨 시의장에게 보내진다.



편지의 세부사항은 이날 저녁 열린 윌셔주민의회 7월 정기모임에서 추가 의견을 수렴한 뒤 보내질 예정이다. 편지에는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줄 것과 모든 질문에 답변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두 쪽으로 구성된 편지 서두에서 윌셔주민의회는 버몬트 애비뉴에 임시 노숙자 셸터가 들어서는 문제에 대해 "40명 이상의 주민의회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며 "13만 명 이상의 주민과 사업주 고객 학생 지역 내 근로자를 대표해 이들의 우려를 대변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5/14)과 6월(6/11) 정기회의 6월 25일 기획 및 토지 사용 관리 위원회와 커뮤니티 아웃 리치(지역민 직접 접촉활동) 위원회 합동 회의 등 3차례 공개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과 질문을 모두 14개 항으로 정리해 나열했다.

윌셔주민의회는 셸터 후보지 목록부터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웨슨 시의장의 지역구인 10지구 내 모든 시소유 부지와 이미 선정한 한인타운 내 셸터 부지가 아닌 10지구 내 다른 대체 장소 목록 등이다. 그러면서 셸터에 대한 세부적인 운영 계획을 8개 항목에 걸쳐 자세히 질문했다. 먼저 임시 셸터가 '임시 주택(transitional housing)'인 것인지 셸터당 수용인원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어떤 노숙자 서비스가 지원되는지 24시간 주 7일 문을 연다면 서비스는 어떤 스케줄에 따라 제공되는지다.

서비스의 형태에 대해서도 '최소'와 '최대' 서비스를 각각 2개씩 예를 들어 보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수용인원을 넘을 경우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도 물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질문은 부지 적합성에 대한 기준이다. 윌셔주민의회는 "현재 추진되는 셸터 부지(682 S. Vermont Ave)는 학교와 가까워 학부모들과 아동의 안전이 우려된다"면서 "부지의 적합성 판정에 공공의 이성적 판단 기준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셸터 내 치안을 맡을 LA경찰국의 역할도 질문에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셸터에 수용될 노숙자 선정 기준과 수용 이후 의 음주.마약복용을 통제할 방법도 물었다. 재원 출처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14번째 마지막 질문은 운영 철학을 물었다. "성공적인 셸터는 어떤 것인가"다.

타운 임시 셸터 설치 반대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편지내용에 대해 "대부분의 내용이 포함됐지만 가장 중요한 민주적 절차가 무시됐다는 점을 제일 먼저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지에는 또 제안된 임시 노숙자 셸터마다 커뮤니티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요구안도 포함됐다. 노숙자 셸터 기획부터 운영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은 물론 시설 건설부터 해체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까지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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