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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사망자 56명…300여명 실종

북가주 피해자들 집단 소송
트럼프 17일 피해지역 방문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되고 있는 북가주 '캠프 파이어' 화재로 15일 기준 5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수도 300명에 달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NN과 새크라멘토 비 등 주요 언론들은 "14일 기준 48명이던 사망자 수가 56명으로 늘었다"며 "이는 가주 역사상 단일 산불로 최대 규모 인명 피해"라고 15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을 통해 공식 논평을 내고 오는 17일 "화재 피해자를 만나겠다"고 가주 방문 계획을 발표했다.

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 "최대한 빨리 피해 지역을 수색하고 싶다"며 "연기 등으로 매우 힘든 작업이다"고 전했다.

경찰이 공개한 실종자들은 상당수가 80대 이상 노년층이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은 희생자 확인을 위해 주민들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지난주 8일 샌프란스시코 북동쪽 175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캠프파이어'로 13만8000에이커 이상의 산림과 88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화재로 전소됐다. 현재 진화율은 35%다.

한편 희생자들이 전력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화재 희생자들의 법률 대리인으로 구성된 북가주화재 변호인단(Northern California Fire Lawyers)은 13일 전력회사인 PG&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력회사가 전기 시설물의 수리와 교체 등을 적절히 하지 못해 변전소 등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단 관계자는 "전력업체가 전기 시설물 관리를 부주의하게 해서 불이 났으며 이용자들에게 산불이 날 수 있으니 전기를 꺼야한다고 경고까지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PG&E측은 "현재 집중해야 할 것은 커뮤니티이고 다시 전기와 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신경을 더 쓰겠다"며 즉각적인 대응은 피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에 200일 이상 비가 내리지 않고 강풍이 불었다"며 "전신주 전도, 전자기기 오작동 등 전기적 요인과 담배 꽁초, 차량 배기관 등 다양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라와 LA 카우티로 번지고 있는 '울시 파이어'는 현재까지 9만 8362에이커의 산림을 태우고 건물 504채가 전소됐다. 현재 진화율은 57%다. 관계당국은 19일 완전 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남가주 화재 피해자들도 남가주에디슨(SCE)을 상대로 화재 피해 소송을 제기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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