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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 3명 사망…항공기 미끄러지고 산사태

남가주 물난리 사고 잇따라
산불지역 대피령·도로 차단
한인타운 낙뢰로 정전 사태

남가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빗길 차량 사고로 최소 3명이 숨지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버뱅크경찰국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30분쯤 5번 프리웨이의 할리우드웨이 인근에서 차량 충돌사고로 1명이 숨졌다. 경찰은 도로를 달리던 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쯤 샌타애나 15번가와 메인 버스 정류장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던 30대 여성이 빗길에 미끄러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앞서 오전 5시 30분쯤 샌디에이고 카운티 샌마코스에서도 40대 남성이 운전을 하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숨졌다.

오전 9시쯤 버뱅크 공항에서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다. 항공기에는 승객 112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승객 그랜드 팔머는 ABC와 인터뷰에서"비행기가 착륙할 때 미끄러지는 것을 느꼈다"며 "진흙이 창문을 치고 창 밖으로는 연기와 물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밖에 많은 비로 항공기의 출발과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



산불 발생 지역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관계당국은 오렌지카운티 트라부코 캐년(Trabuco Canyon)과 리버사이드 레이크 엘시노어(Lake Elsinore)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홀리 파이어 등 산불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주택가나 도로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말리부 지역 레오카릴로 스테이트 비치 등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곳곳이 차단됐다.

말리부시 대변인 매트 마이어호프는 "진흙과 돌을 도로에서 치우고 있다"며 "긴급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샌퍼낸도 밸리에서는 도로에 물이 넘쳐 한때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뉴홀 지역 5번 하이웨이에서는 대형 화물차가 빗길에 뒤집혀 도로가 한동안 통제됐다.

LA한인타운에서는 전신주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LA수도전력국(LADWP)은 6일 오전 10시 30분쯤 후버와 올림픽 불러버드 선상에 있는 전신주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합선돼 인근 상가와 아파트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도로 신호등도 멈추면서 교통 혼잡도 발생했다.

이날 LA다운타운 강우량은 1.9인치로 1997년 1.01인치의 종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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