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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세차장도 '자동화 바람'

손세차 업소들 리모델링 나서
"간편 세차문화도 변화 주도"

인건비와 직장상해보험 부담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자동화 기계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LA한인타운 세차업계에도 불고 있다.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수십 년째 손세차와 세부 세차 서비스를 고집해온 'V5 카워시'(버몬트와 5가길 소재)가 익스프레스 세차 시스템을 중심으로한 새로운 세차시설을 만들기 위해 장기 공사에 들어갔다.

업주 측은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시스템을 없애고 최신 자동세차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카워시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손세차 시스템은 인력과 보험비용 때문에 기피 대상이 돼 왔다"며 "베벌리힐스나 샌타모니카 등 고급 주택가 인근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익스프레스 시스템이 대세가 됐다"고 전했다.



V5 카워시는 지난달 말 임시로 문을 닫고 업소에 펜스를 둘러친 상태이며, 뒤편에 있던 카스테레오 매장도 모두 비운 상태다. 공사에는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가 자동세차시스템을 도입하면 사실상 한인타운 인근 대부분의 세차장은 무인 세차장의 형태로 바뀌는 셈이다.

현재 동서로 후버와 웨스턴, 남북으로 베벌리와 올림픽을 기준으로 한인타운 안에 있는 8개의 세차장 중 7 곳이 익스프레스 또는 코인 세차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방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15년 현재 국내 11만3000여 개 세차장 중 손세차 시설은 9000여 개에 불과하며, 익스프레스 세차시스템이 5만800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는 "세차장은 자리를 비교적 넓게 차지하며 트래픽이 많은 곳에 위치하면서도 실제 수익을 내기 매우 힘든 아이템이 됐다"며 "자동 세차로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흐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인타운 내 한 코인 세차장 업주는 "한인타운이 예전과 달리 1인 가정이 늘고 소형차를 간편하게 세차하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손세차나 세부 세차가 자리를 잃게 됐다"며 "이젠 오히려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자동 세차 스타일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한편, 올해 초에는 세차장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에서 햄거버 패티를 뒤집는 일과 감자를 튀기는 일도 이제는 로봇이 대체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관련 미디어들이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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