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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창] 나도 산타에게 선물을 받고 싶다

내주 화요일이 크리스마스다. 집안 막내 녀석은 재작년에 산타할아버지가 아빠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빤히 알면서도 이것 저것 목록을 작성하며 바쁜 듯 서둔다. 그러더니 대뜸 "아빠는 무슨 선물을 받고 싶으냐"라고 물어온다. 어라. 큰 척하는 게 귀엽다. 아빠는 '너희들이 선물'이라고, 잘 자라주면 그게 선물이라고 대답했다. 너무 상투적이었나.

한동안 잊고 살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와도 '내 선물'에 대해 생각해 본지 참 오래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사실 나도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건 너희가 해줄 수도 없고, 너희 엄마가 해줄 수도 없단다.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선물. 크리스마스 아침에 산타할아버지가 내 마음 속 소망의 선물을 나에게도 주셨으면 좋겠다.

LA한인타운 인근 그로브몰에 눈이 내린다. 크리스마스까지 저녁 7시, 8시 하루 두 번. 인공 눈도 진짜와 같은 감동을 준다. 산타할아버지는 무슨 선물을 가져 오실까?




김상진 부장 / 사회부 사진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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