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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셰프의 셧다운 '구호 식당'

무급 공무원들에 음식 제공
펠로시 하원의장 방문 봉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22일 미슐랭 스타 요리사인 호세 안드레스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과 그 가족들을 위해 문을 연 푸드 키친을 방문해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 거들었다.

안드레스는 비영리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을 만들어 자연재해나 인재로 고통받는 지역을 찾아가 음식을 제공하는 봉사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정부 셧다운으로 고통을 겪는 공무원들을 위해 백악관과 의사당 인근에 구호 식당을 연 것이다.

안드레스는 앞서 정부 셧다운이 시작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워싱턴DC에 있는 자신의 모든 레스토랑에서 공무원들에게 무료 점심 샌드위치를 제공해왔다. 안드레스의 셧다운 '구호 식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16일 동안의 셧다운 기간에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무료 음식을 제공했었다.

안드레스는 마이애미와 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27곳에 레스토랑 체인을 갖고 있는 미슐랭 스타 셰프로 2017년 9월에는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쑥대밭이 된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날아가 한 달 가까이 머물며 220만명분에 달하는 음식 봉사를 했다.



그는 당시 푸에르토리코 전역의 식당을 접촉해 활용 가능한 식재료와 프라이팬 등을 모으고, 현지 요리사들에게도 도움을 호소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적게 입은 식당과 교회 등의 주방을 빌려 수프와 샌드위치, 볶음밥, 파스타 등 따뜻한 음식을 하루 최소 5000여 개씩 만들어 주민들에게 공짜로 제공했다.

안드레스는 구호 식당을 열면서 "나는 지금이 비상상황이라고 믿는다"며 "상원과 하원의원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족이 굶주리는 미국 역사의 이 순간을 끝내는 요청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항상 미국인으로 그리고 초당적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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