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남가주, 잇단 겨울 폭풍우에 넘치고 쓰러지고 폐쇄되고

한때 시간당 1인치 쏟아부어
곳곳 도로 폐쇄에 정전까지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2일 새벽부터 이른 오후까지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ABC7뉴스 화면 캡처]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2일 새벽부터 이른 오후까지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ABC7뉴스 화면 캡처]

남가주 대부분 지역은 2일 이번 주 들어 두번째로 밀어닥친 겨울 폭풍우의 영향으로 프리웨이를 비롯한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최근 산불 피해를 입었던 지역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크고 작은 폭우 피해가 잇달았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해안가와 밸리 지역에는 이날 한때 시간당 1인치의 폭우가 내렸다고 국립기상청(NWS)은 밝혔다.

울시 산불 피해지역 가운데 아고라 힐스 세미놀 스프링스 모바일 홈 에스테이츠와 말리부 파세오 캐년 말리부 웨스트 주민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해당 지역 주민은 인근 아고라 힐스/칼라바사스 커뮤니티 센터, 샌타모니카 고등학교, 페퍼다인 대학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분산 대피했다.

이날 폭우로 선밸리 지역 5번 도로 셀던 스트리트 구간은 물이 넘쳐 흐르는 홍수 때문에 양 방향 모두 수 시간 동안 폐쇄됐다. 오후 4시 현재 5번 프리웨이 셀던 지역 남쪽 방향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고 셔먼웨이 지역 17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오른쪽 2개 차선도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세풀베다 불러바드 인근 405번 프리웨이에서도 도로가 침수돼 버뱅크 불러바드 구간이 폐쇄됐었다.

말리부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 1시30분경 도로가 침수되거나 언덕에서 흘러내린 토사 때문에 도로 곳곳이 폐쇄됐다.

최근 발생했던 울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서는 일요일인 3일 오전까지 홍수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가든그로브 지역과 트라부코 캐년 지역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트라부코 크릭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국립기상청은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 48시간 동안 1~3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비가 내렸다"며 "이에 따라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홍수나 산사태, 토사 흘러내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교통부는 트윗을 통해 "범람하는 물살을 건너려고 시도하지 말라"며 "6인치 깊이의 빠른 속도로 흘러가는 홍수 물살은 성인을 넘어뜨리고, 12인치의 유속은 소형차를, 2피트의 거센 물살은 대부분 차량을 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현명하고 안전하게 행동할 것을 당부했다.

버뱅크는 이번 폭풍우와 관련해 컨트리클럽 드라이브 지역 주민에 대해 자발적 대피령을 발령했고 일부 도로에 대해서는 주민 외에는 통행할 수 없도록 강제 조치했다.

LA수도전력국은 이날 오후 1시17분에 전송한 트윗을 통해 할리우드와 미드 윌셔, 브렌트우드, 샌피드로, 톨루카 레이크, 리세다, 스튜디오시티를 포함한 다수 지역이 정전됐으며 이에 대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폭우로 발렌시아에 있는 대형 놀이공원 식스플레그스 매직 마운틴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하루 문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고 디즈니랜드는 이날 폐장시간을 평소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이날 톨루카 레이크와 라구나 비치, 글렌데일에서는 폭풍우 때문에 나무가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만에서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이번 겨울 폭풍은 토요일 오후부터 차츰 세력이 약해진 뒤 일요일 오전에는 지역적으로 약한 소나기만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월요일과 화요일에 다시 세번째 폭풍우의 영향권에 들겠지만 강우량이 토요일처럼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