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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통해 만남 주선해요"

피아노 설치 프로젝트
UCLA 제레미 바렛씨

UCLA에서 '피아노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인 제레미 바렛.

UCLA에서 '피아노 설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인 제레미 바렛.

피아노를 통해 학생들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는 한인 학생이 UCLA 학교 신문에 크게 소개돼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경제학과 4학년생인 제레미 바렛. 어머니가 한인인 바렛은 캠퍼스 곳곳에 피아노를 설치해 오고가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피아노를 치면서 음악을 전파하고 또 이를 통해 모르는 학생들도 대화를 나누며 교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피아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피아노가 설치된 곳은 브루인 플레이트 앞과 코벨커먼스 앞 루스킨 컨퍼런스홀 브루인 워크로 총 4곳이다.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던 곡을 연주하고 싶었던 학생들 또는 피아노를 치고 싶은 학생들은 수시로 이곳을 찾아 피아노를 연주한다. 피아노 연주곡도 클래식부터 재즈 팝송까지 다양해 조금씩 학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



진 블록 총장의 격려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이 피아노 프로젝트는 현재 UCLA학생회 헬시캠퍼스이니셔티브 대학생협회 등 40여 스태프들이 지지를 받으며 확대되고 있다.

바렛의 희망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얼굴을 보며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바렛은 브루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인의 대화는 인스타그램과 아이폰 게임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던 60년대와 70년대처럼 서로가 말하는 시대가 되면 좋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바렛의 취지에 호응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교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피아노를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음대의 경우 일부 피아노를 프로젝트를 위해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바렛은 "사람들이 가족같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또 음악인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이곳에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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