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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렛 기소 취하' 오바마 불똥

오바마 부부 측근 개입설
검사장 조사 요구 빗발
시카고 경찰, 수사 기록 공개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찰이 혐오범죄 자작극을 벌인 흑인배우 저시 스몰렛(사진)에 대한 기소를 돌연 취하한 뒤 관할 검사장에 대한 수사 요구가 빗발치고 시카고 경찰이 스몰렛 수사 기록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등 스몰렛 자작극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더군다나 스몰렛에게 면죄부를 준 킴 폭스 쿡카운티 검사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측근으로 알려진 티나 첸 변호사의 연락을 받고 수사 총괄 책임을 사건 발생지 시카고에서 쿡카운티 검찰로 넘기도록 한 사실이 알려져 불똥이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에게까지 튀고 있다.

폭스뉴스는 27일 시카고 경찰이 이날 스몰렛에 대한 61페이지짜리 수사기록을 전격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스몰렛 변호인 측 요청으로 법원이 공개 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자료는 이미 온라인에 퍼질대로 퍼졌다.

경찰이 공개한 자료에는 스몰렛이 자신의 자작극을 도운 두 사람에게 3500달러 수표를 써 준 사실도 새로 담겨 있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과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 반발한 데 이어 27일에는 시카고 경찰조합(FOP)이 폭스 검사장에 대한 FBI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틴 프리브 FOP 부의장은 폭스 검사장이 첸 변호사의 접촉을 받고 수사권 이관을 지시한 만큼 폭스 검사장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부부와 30년지기인 첸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외협력국장 대통령 부보좌관 영부인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첸은 스몰렛이 경찰에 허위신고를 한 지 사흘 만에 폭스 검사장에게 연락을 취해 "스몰렛과 그의 가족이 수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가족 전화번호를 전달했고 폭스 검사장은 이후 첸에게 경과를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개 과정에서 스몰렛의 여동생이 오바마 선거 캠프에서 일했고 첸과 함께 성희롱 반대 캠페인 활동에서 참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폭스 검사장 대변인 탄드라 사이몬튼은 NBC방송에 "공소 취하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스몰렛이 무죄라는 뜻은 아니다. 스몰렛이 사회봉사와 보석 보증금 압수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공소를 취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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