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에 핀 노란꽃 '산불 주범'…샌타모니카산의 잡초 흑겨자
7~8월에 말라버려 불씨 제공
버거에 따르면 이 잡초는 자생 식물이 자라기 전 겨울에 일찍 발아하며 키가 6피트 이상 자라는 거친 식물이다. 전문가들은 7월이나 8월 즈음이 되면 이 식물이 말라버리는 경향이 있어 남가주의 산불 시기와 겹쳤을 때 불씨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 머스타드는 수천 개의 씨앗을 퍼트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더 크게 번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벤투라카운티와 말리부 지역을 휩쓴 울시 파이어로 샌타모니카 마운틴스 국립휴양지의 85%가 모두 소실된 바 있다. 과학자들은 흑겨자가 더 퍼지지 않도록 이들이 뿌리내리고 있는 400개 넘는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이를 모두 관리하긴 어려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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