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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디자인 공모서 한인 여성 2개 부문 금상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
이은솔씨 빛 반사 가방 선정

한인 디자이너 이은솔(사진)씨가 '2018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IDA)'에서 금상 2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터내셔널 디자인 어워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패션, 건축, 인테리어, 그래픽, 제품 디자이너 등의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디자인을 선정해 수상하는 대회다. 매년 세계 65개 나라에서 1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씨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패션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스타샷(STARSHOP)' 가방이다.

가방 소재가 일반 천이 아닌, 크리스털 유리구슬을 갈아 압축해 만든 것으로 빛을 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낮에는 특별한 효과가 없지만, 야간에 차량 라이트가 비치면 빛을 반사한다. 이씨는 이 가방으로 디자인 부문과 소재 부문에서 모두 금상을 차지했다.



이씨는 "브랜드의 론칭부터 디자인까지 전 영역을 직접 담당했다"면서 "특히 소재개발의 경우 한국에서 진행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시작한 작업이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2관왕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씨는 북미 최고의 패션 디자인 학교로 불리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졸업했다. 재학 당시 파슨스와 FIT 두 학교의 패션 디자인 대회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경력도 갖고 있다. 현재는 제시카 심슨에서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며 그 전에는 랠프로렌, 토리버치, 제이크루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도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이번 시상식은 25일 LA 퍼시픽 디자인 센터에서 열렸으며, 이씨의 수상 작품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박물관, 서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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