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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건물 지진 무방비 기초 보강공사도 못해

한인타운내 18개 건물도 포함

LA시 주거용 건물 중 아직도 수백여 채가 지진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abc7방송 탐사보도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LA시내 건물 중 400여 채는 아직도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내진공사의 첫 단계 조차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LA시의회는 지난 2015년 전국에서 가장 엄격한 내진설계기준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지진취약 건물로 분류된 목조 연성층 건물(soft-story building) 13만5000여곳은 7년 내 보강공사를 진행해야 한다. 즉, 2022년까지 LA시가 규정한 내진설계 기준에 맞게 보강공사를 단계적으로 마무리 해야한다. 목조 연성층 건물은 1층 주차장 지지 기둥들이 심하게 흔들릴 경우 무너지기 쉽다.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당시 무너진 아파트들 역시 모두 목조 연성층 건물이었다.

내진 보강공사 1단계를 마치지 못한 주택 중 한인타운에 속한 건물은 18채다. 한인타운은 동서로 크렌쇼 불러바드~버몬트 애비뉴, 남북으로는 올림픽 불러바드~베벌리 불러바드로 설정했다. 지난 2017년 9월 기준으로 LA타임스가 조사한 보강 공사가 필요한 아파트 수는 시전역에서 총 1180채였다.

하지만 내진 공사비용이 최대 13만 달러 정도에 달해 아파트 소유주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들 역시 공사비용이 렌트비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abc7에 따르면, 밴나이스에 거주하는 세입자 에드워드 브럴트씨는 "정말 좋은 지역에 렌트비도 적절해 살기 적합했는데 전체 건물 내진공사 비용으로 렌트비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보다 수백 달러를 더 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A시는 내진 보강공사 비용의 절반은 렌트비용을 올려 충당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월 38달러 이상 올려선 안되며 10년 이내로 제한된다.

내진 보강공사 첫 단계를 마치지 못한 400여 채 건물들은 다음 사이트(scribd.com/document/408346261/Soft-Story-Retrofit-Program-Past-DueLA)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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