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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향수로 국수주의 정당화"

LA타임스, 칼럼서 아베 비판

와세다대 레헤니 교수 기고문
'평화헌법' 개정 추진도 지적

LA타임스가 한일경제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국수주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LA타임스는 2일 '아베 총리가 향수와 국수주의를 어필하고 있다'는 제목 아래 와세다대 아태연구대학원의 데이비드 레헤니 교수(사진)의 칼럼을 게재했다.

레헤니 교수는 아베 총리가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지나친 실용주의를 선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디어 등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정을 과시하는 것은 자신의 최근 행보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레헤니 교수는 또한 도쿄 올림픽 개·폐막식 예술감독으로으로 임명된 상업 영화 감독 야마자키 다카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야마자키 감독은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로 불리는 자폭 특공대 이야기를 다룬 영화 '영원의 제로'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 영화에서는 자폭 특공대에 참가해 목숨을 잃은 '제로센' 전투기 조종사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이를 미화시켜 국수주의를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 영화에 큰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헌법개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헌법개정의 핵심은 전쟁과 군대 보유를 금지한 평화헌법 제9조를 고치는 것이다.

현재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개정 발의에 필요한 3분의 2이상 의석 확보에 실패했고, 따라서 야권과 연대해 개헌안 발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투표 과반수 찬성표를 얻을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레헤니 교수에 따르면 일본 비평가들은 아베 총리가 자국 내 유력한 언론 매체들을 위협하고 안보 및 감시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으며 서민들의 재정 균형을 위한 경제 정책을 위협하는 점 등을 비판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아베 총리가 일본 내 우익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주변국의 우려에 대해 국민들에게 과거 전쟁을 미화, 향수를 어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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