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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대형마켓 파고 드는 한국산 제품들

코스트코·크로거 등 진출 활발

오리온 '꼬북칩' 최근 입점
수협 김 올해 1억불 수출 기대
빙그레, 미국 공장설립 전망

오리온의 '꼬북칩' 스낵이 8월 말부터 샌프란시스코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LA,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도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의 '꼬북칩' 스낵이 8월 말부터 샌프란시스코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LA, 샌디에이고 지역에서도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오리온 제공]

수협이 선보인 한국산 김으로 만든 각종 스낵류를 코스트코 매장에서 고객들이 시식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LA수출지원센터 제공]

수협이 선보인 한국산 김으로 만든 각종 스낵류를 코스트코 매장에서 고객들이 시식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LA수출지원센터 제공]

코스트코, 월마트, 크로거(Kroger) 등 대형 주류마켓에 한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반가운 한국산 제품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코스트코에는 최근 오리온이 '꼬북칩' 스낵을 입점시킨데 이어 수협중앙회는 다양해진 김 스낵을 선보여 올해 한국산 김의 미국 수출액 1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또 한국산 원료로 만든 풀무원 김치는 전국 1만여개 매장에 선보이게 됐으며, 빙그레는 바나나맛 우유와 빙과류의 판매 호조로 미국 현지생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말부터 '터틀칩스(Turtle Chips)'란 이름으로 꼬북칩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 20여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LA, 샌디에이고 등 핵심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 미국 수출을 시작해 한인마켓에서 첫 선을 보인 꼬북칩은 미국 상륙 1년여 만에 주류시장 진출의 성과를 올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해외 유수의 스낵들과 당당히 경쟁해 오리온 초코파이에 이어 K-스낵 열풍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 7월까지 글로벌 합산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 봉을 돌파했고 코스트코에 이어 향후 샘스클럽, 월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에는 올해 들어 한층 다양해진 한국산 김 제품도 소개되고 있다. 김 사이에 아몬드 슬라이스를 넣어 만든 스낵을 비롯, 미국인 입맛에 맞춘 김 부각 스낵, 밥 반찬으로도 좋은 김자반 등이 그 주인공이다. 기존 올개닉 김 스낵 이외에 품목이 다양해진 것으로 수협중앙회는 올 한해 한국산 김의 대미 수출액이 사상 첫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LA수출지원센터의 변성민 센터장은 "올 상반기 한국산 김의 대미 수출액이 전년대비 9% 늘어난 5400만 달러에 육박했다"며 "새롭게 소개된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반기 기대감을 높여 올해 1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변 센터장은 특히 신제품 중 김 부각은 특유의 바삭한 식감에 한국산 김의 깊은 맛이 더해져 미국인 사이에서도 제품명 그대로 '부각(Bugak)'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쓰이며 맛있는 김 스낵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풀무원은 최근 크로거 등의 입점이 결정되며 기존 월마트 등까지 총 1만여 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 6월 월마트 3900여개 매장과 동부 지역 1100여개 퍼블릭스(Publix)에 '한국산 김치' 납품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크로거와 세이프웨이, 푸드 라이언 등 추가로 5000여 개 매장에 입점이 확정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김치를 판매할 여건을 갖춘 점포 수는 약 2만여 개로 이미 절반 가량 입점에 성공했다"며 "20여 개 유통회사와 협의하면서 다양한 채널을 확보해 지역 마을 단위까지 한국산 김치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빙그레는 지난해 일부 지역 코스트코에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맛 우유 등을 입점시칸 뒤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3년 전 설립한 미국 판매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0억 원으로 77% 늘었고 순익은 63% 늘어난 25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중국법인 실적을 넘어섰다.

빙그레는 일부 코스트코 매장의 경우, 정식 입점 전 시험 판매 중인 상황으로 판매량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수출 물량이 빠르게 늘고 있고 향후 코스트코를 통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미국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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