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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불통'에 노점상들 '분통'…운영 허가 최대 541불 결정

공청회서 영어로 진행 원성

LA한인타운 남쪽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올림픽경찰서 주변에 합법화 논란이 일고 있는 라티노 노점상이 밀집돼 있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남쪽 올림픽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올림픽경찰서 주변에 합법화 논란이 일고 있는 라티노 노점상이 밀집돼 있다. 김상진 기자

LA시 노점상 허가 비용이 지난 6일 최종 승인된 가운데, 이를 결정하는 주민 공청회 진행이 영어로만 이뤄져 라티노 노점상인들의 비난이 거세다.

앞서 LA시의회는 지난해 11월, 노점상 합법화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몇 가지 조건만 충족시키면 합법적으로 노점을 통해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점상 허가 비용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291달러, 그 이후에는 541달러로 인상된다. 총 세 번의 공청회를 통해 결정된 금액이다.

문제는 노점상 대다수가 라티노들임에도 주민 공청회에서 허가비 결정 절차가 영어로만 진행됐다. 커브드LA에 따르면, 공청회 현장에는 번역 서비스 또는 번역을 제공하는 장비가 충분하지 않아 노점상과 LA시 관계자 간 소통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LA 노점상 옹호 단체인 인클루시브 액션(Inclusive Action)의 루디 에스피노자 이사는 "얼마나 LA시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LA시 서기 사무실의 매트리스 라티모어 매니저는 "통역이 필요한 행사 시작 72시간 전, 즉 3일 전에 통역 서비스를 요청해야만 한다. 필요한 경우엔 우리가 통역 장비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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