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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소개 싫어…직접 찾을 거야"

젊은이들 '데이트 앱' 인기
유명 배우 샤론 스톤도 가입
1월초가 데이트 신청 피크

해가 바뀌며 혼기를 넘긴 자녀를 둔 한인 부모들의 시름이 더 커졌다. 자녀 결혼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보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도통 움직이질 않는다.

새천년 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어른들을 통해 소개받는 중매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본인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상대방을 지정해 만난다.

7년전 첫선을 보인 한국식 데이팅 앱 ‘CMB’의 강다운 대표는 “지난 해(2019년)의 경우 첫번째 일요일인 1월 6일 100만개 이상의 데이트 신청 메시지가 도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그 이유를 “12월 휴가를 마치고 귀가한 싱글족들이 부모의 충고를 듣고 연애를 시작하겠다는 새해 결심을 세운 탓”이라 분석했다.

이어 “젊은 층의 채팅 활동은 자정부터 새벽1시까지 가장 활발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라이벌 앱 ‘이너 서클’의 매치메이커 애너벨은 “올해 첫 일요일인 내일(5일) 밤 가장 많은 데이트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세대들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신년 불꽃’을 밝힐 마음의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6년 전 출범, 5500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범블’은 여성이 먼저 데이트를 신청하도록 되어있는 특이한 시스템을 자랑한다. 28년전 할리우드의 대표적 히트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여배우 샤론 스톤(61)은 최근 이 사이트에 가입했다가 쫓겨나는 해프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용객들이 “최고 여배우가 이런 곳에 회원 신청을 했을리 없다”며 앱 운영자에게 신고했기 때문. 데이트 상대를 구걸(?)한 스톤은 “공식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멋대로 계정을 폐쇄했다. 복구를 요청한 이후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논란끝에 계정을 복구시킨 범블측은 “스톤이 우리 멤버로 가입해 큰 영광”이라며 “워낙 우상과 같은 존재라 많은 사람들이 회원 프로필이 사실일리 없다고 의심했다”고 해명했다.

1992년 마이클 더글러스와 촬영한 ‘원초적 본능’으로 관능미의 상징으로 떠오른 스톤은 1987년 영화 제작자 마이클 그린버그, 2004년 언론인 필 브론스타인과 이혼했다.

2년전 패션잡지 ‘그라치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남자들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실질적 동반관계로서의 남자를 찾기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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