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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영어 실력 한국서 ‘화제’

9년 전 UCI 졸업식 초청 연설
유튜브 ’동기부여 TV‘서 소개
“내용·발음 좋아” 댓글 잇따라

지난 2011년 UC어바인 졸업식에서 연사로 초청된 강석희 당시 어바인 시장이 연설하는 장면.  [유튜브 동영상 캡처]

지난 2011년 UC어바인 졸업식에서 연사로 초청된 강석희 당시 어바인 시장이 연설하는 장면. [유튜브 동영상 캡처]

최근 한국 네티즌 사이에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의 영어 실력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동영상을 통해 한국인들의 영어 공부를 돕는 유튜브 ’동기부여 TV‘는 지난 6일 강 전 시장이 2011년 6월 11일 UC어바인 졸업식에서 한 영어 연설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불과 일주일이 지난 13일 오후 3시 현재, 이 동영상(youtube.com/watch?v=npo1fkVW-8o) 조회 수는 3만6100회를 넘었다. ’좋아요‘를 누른 유저는 1000명이고 댓글도 152개나 달렸다. 댓글을 단 이의 대다수는 강 전 시장의 영어 발음과 연설 내용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남겼다.

Pete Yoon이란 네티즌은 “한국서 대학을 졸업한 분이 이렇게 미국 이민 가서 영어를 잘하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네이티브네요”란 댓글을 달았다.



다른 많은 네티즌도 “성인이 돼 미국에 가서 저런 발음을 하는 건 정말 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시장이 된) 능력도 능력이지만 영어 실력과 발음에 감탄하게 된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많은 네티즌은 강 전 시장의 연설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고 연설문 영어 전문(스크립트)을 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는 이도 많았다. 한인 시장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자랑스럽다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강 전 시장은 UC어바인이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지 45년 만에 한인으로선 처음으로 졸업식 초청 연사를 맡았다.

당시 현직 시장이었던 그는 “34년 전 바로 오늘인 1977년 6월 11일, 난 역사책을 통해서만 알고 있던 나라로 오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난 아내 조앤과 미국에서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오렌지카운티에 도착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 세일즈 관리자로 승진한 이후, 1992년 LA폭동을 겪으며 정치와 지역 공동체 봉사에 관여하게 되고 결국 어바인 사상 최초의 한인 시장이 된 이야기를 유창한 영어로 전했다.

강 전 시장은 또 “매일, 매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변화가 필요한 것을 보면 타인이 나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팔을 걷고 나서 필요한 일을 하라”고 강조, 큰 박수를 받았다.

강 전 시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인이 내 연설 동영상이 한국에서 영어 교재로 활용된다고 알려줬다”며 “내 연설이 9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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