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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식씨 "풀러턴 1지구 시의원 출마 포기"

“사업 바빠져 캠페인 전념하기 어려워졌다”
주민 과반 아시안…한인 당선 가능성 높아
“좋은 후보 나오면 나도 최선 다해 도울 터”

“개인 사정으로 선거 캠페인을 제대로 치를 수 없게 돼 출마를 포기한다.”

정창식(사진) 전 남가주 한인중앙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1월 열릴 풀러턴 1지구 시의원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17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진행 중인 사업때문에 선거 캠페인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사업이 바빠져 두 달 가량 해외에 머물다 며칠 전 귀국했다. 앞으로도 해외 체류가 잦을 거다. 캠페인에만 전념해도 당선이 불투명한데 후보 등록만 하고 대충 뛰며 요행히 당선되길 바랄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라리 깨끗이 출마를 포기해야 다른 한인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내가 먼저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1지구에 도전할 생각이 있었지만 포기한 한인이 있을지 모른다. 하루 빨리 좋은 한인 후보가 나와 풀러턴 한인 최초의 시의원이 배출되길 바란다. 나도 힘닿는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일찌감치 1지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회장은 ‘만약 한인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 “8월에 후보 등록이 마감된다. 그 때까지 출마하는 한인이 분명히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나라도 등록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인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1지구에서 처음으로 지역구별 선거가 시행되는데 한인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르는 걸 방관할 순 없다”고 말했다.

정 전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1지구 시의원 선거 구도는 새롭게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8월 중 후보 등록이 마감돼야 확실해지겠지만 현재 1지구 출마가 확실시되는 이로는 제니퍼 피츠제럴드 시장이 첫 손에 꼽힌다. 풀러턴 시장은 직접선거가 아니라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 피츠제럴드 시장 외엔 필리핀계로 시 경제개발위원회 커미셔너를 지낸 아넬 디노의 출마설이 제기된다.

한인사회의 ‘풀러턴 최초의 한인 시의원 배출’ 기대도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일단 출마하려는 한인이 나서야 한인의 시의원 당선을 기대할 수 있다.

풀러턴 시 북서쪽의 1지구는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아메리지 하이츠를 포함하며, 주민 과반수가 아시아계다.

또, 아시아계 중 한인 비율이 최소 70%를 넘는 것으로 추산돼 ‘한인을 위한 선거구’로 통한다. 시 선거구 획정이 완료된 2016년 기준으로 1지구의 아시아계 투표 가능 연령 시민권자(CVAP) 비율은 절반에 육박하는 48.4%에 달했다.

지난 2018년 써니 박 시의원의 당선 당시 부에나파크 1지구의 아시아계 CVAP 비율 42%보다 6.4%p 높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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