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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에 ‘크리스 임’ 바람 불까

LA카운티 민주당·주요 정치인 지지 획득
3석 놓고 9명 경쟁…한인 표 결집 시 ‘위력’
정치 신인 약점 ‘낮은 지명도’ 극복이 관건

크리스 임(오른쪽에서 세 번째)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와 그의 지지자, 자원봉사자들. [크리스 임 페이스북 캡처]

크리스 임(오른쪽에서 세 번째)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와 그의 지지자, 자원봉사자들. [크리스 임 페이스북 캡처]

크리스 임(26) 세리토스 시의원 후보 캠페인에 최근 순풍이 붙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LA카운티 민주당,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가주 58지구 하원의원의 지지 선언 획득에 성공했다.

시의원 선거에 처음 출마한 정치 신인이며 학생(로욜라 로스쿨 재학 중)인 임 후보가 LA카운티 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가르시아 하원의원의 지지도 임 후보에겐 큰 의미가 있다. 가르시아의 지역구인 58지구에 세리토스 시 전체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가르시아 의원의 지지엔 그와 임 후보의 인연이 큰 작용을 했다. 임 후보는 “채프먼대를 졸업한 뒤에 가르시아 의원의 임명으로 민주당 주하원 지역구 대의원이 됐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세리토스 시의 프랭크 요코야마 부시장, 마크 풀리도 시의원, 세바스천 곤잘레스 시 안전위원회 위원장의 지지도 확보했다.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를 선언할 당시, 세리토스 주민 대다수는 임 후보에 대해 알지 못했다. 지금도 한인을 포함한 상당수 주민이 임 후보를 낯설게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그가 시의회 입성에 성공하려면 정치 신인의 약점인 ‘낮은 지명도’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자신의 존재를 유권자에게 알려야 한다. 이 점에서 LA카운티 민주당과 기존 정치인들의 지지는 임 후보의 지지층 확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 후보는 유권자를 직접 만나 자신의 공약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 후보는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다. 대화를 나눈 뒤 날 지지하겠다는 이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매일 오전엔 유권자의 이메일에 꼬박꼬박 답장을 보낸다. 오후엔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집을 찾아간다. 매주 토요일 오전엔 커피숍에서 자연스럽게 주민과 어울려 대화한다. 그는 내일(24일) 오후 7시 세리토스의 한 지지자 자택에서 기금모금 행사를 갖는다. 문의는 이메일(im4cerritos@gmail.com)로 하면 된다.

3월 3일 열릴 선거엔 3석이 걸려 있다. 출마자는 임 후보를 포함, 총 9명이다. 나레시 솔랜스키 시장(호선제)과 짐 에드워즈 시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마크 풀리도 시의원은 임기 만료로 물러나기 때문에 1석은 무주공산이다. 후보들 가운데 한인은 임 후보뿐이다. 한인 유권자들이 다양한 인종적 배경의 후보 중 임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면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세리토스 인구는 5만여 명이다. 이 중 아시아계 비율은 약 62%에 달한다. 한인은 혼혈 포함, 66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선거 우편투표지 발송은 내달 3일부터 시작된다. 임 후보가 모멘텀을 살려 순풍을 돌풍으로 바꿀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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