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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603포인트 급락…1일 하락폭 역대 5번째

전 업종 하락 속 에너지 3% 폭락…1분기 성장률 타격 전망도

뉴욕 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대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60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하루 낙폭으로 역대 5번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3.41포인트(2.09%) 떨어진 2만8256.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해 8월 14일 800포인트, 8월 5일 767포인트, 8월 23일 623포인트와 5월 13일의 617포인트 이후 5번째로 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인 58.14포인트(1.77%) 내린 3225.52로 마감했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하며 148.00포인트(1.59%) 밀려난 9150.94로 거래를 끝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이날 영국, 러시아, 스웨덴 등지에서 첫 보고 되면서 세계 경기가 하방 리스크가 커질 것이란 우려를 이끌었다. 여기에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무부가 중국 방문을 자제하라고 요구한 점도 악재였다. 실제 항공사들은 잇따라 중국 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결국 이날 아메리칸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3% 이상씩 주가가 후퇴했고, 델타 항공은 2.4%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로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를 하회하는 수익률 곡선 역전 현상도 나타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성장률이 1분기에 0.4%포인트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3.18% 폭락했고, 기술주는 2.72%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려 아마존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반면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캐터필러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3%가량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전 세계적으로 이동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세를 지속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0.58달러) 하락한 5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기 운항 제한 조치가 잇따르며 최근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하락한 WTI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금값도 소폭 내려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30달러) 하락한 1587.90달러를 기록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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