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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빗장 거는 미국…확진자 11명으로 늘자, 중국 여행객 입국 제한

14일 이내 방문·경유자
미국 항공기 탑승 금지

시민권자·영주권자는
11개 공항만 입국 허용

가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3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가주 샌 베니토 카운티에 거주하는 부부가 신종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남편이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왔고, 부인은 남편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람간 전파는 두번째다.

앞서 북가주 샌타클라라에서 9번째 환자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여성도 우한 여행에서 돌아온 뒤 증상을 호소했으나, 병세가 심하지 않아 자택에서 격리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미국 내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가주에서 6건, 일리노이 2건, 매사추세츠, 애리조나, 워싱턴주에서 각각 1건씩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던 30대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이와관련 미국내 검역이 강화되면서 우한은 물론, 중국 본토에 체류 또는 환승한 적이 있는 입국자에 대한 제한이 본격화됐다. 국토안보부(DHS)는 미국 입국일 기준으로 14일 이내에 중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경우,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했고 예외 사항으로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지정된 11개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LA시간 2일 오후 2시 이후 입국하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위해 8개 공항만 개방한 국토안보부는 3일 추가로 3개의 공항을 더해 모두 11개로 늘렸다. 이들 공항은 ▶LA 국제공항(LAX) ▶샌프란시스코 공항(SFO)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JFK) ▶시카고 오헤어 공항(ORD) ▶시애틀-타코마 공항(SEA) ▶하와이 대니얼 K. 이노우에 공항(HNL)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ATL) ▶워싱턴-덜루스 공항(IAD) ▶뉴왁 리버티 공항(EWR) ▶댈러스-포트워스 공항(DFW)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공항(DTW) 등이다.

국토안보부는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입국에 대해 항공권을 구매한 대로 원하는 공항에 내린 뒤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11개 지정 공항 중 원하는 곳으로 이동 조처된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은 승객 편의를 위해 국토안보부와 접촉해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시각 기준 2월 3일 오전 7시 이후 한국에서 출발하는 미국행 항공편부터 적용된다"며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이외의 경우는 미국 입국일 기준 14일 이내에 중국 본토(홍콩과 마카오 제외)에 체류했거나 환승한 승객은 미국행 항공기를 탑승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월 2일 이후 미국으로 출발하는 항공권 소지자는 환불 위약금 면제, 여정 변경 및 재발행 수수료 1회 면제 등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백종인·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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