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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여행은 "무조건 자동차"…코로나 영향 항공여행 기피

개스값 내린 것도 큰 이유

코로나 팬데믹으로 올여름 시즌 여행이 11년 만에 처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자동차협회(AAA)가 발표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여름 시즌 여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예상 여행 건수가 총 7억700만건으로 지난해 시즌보다 1억2000만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만일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더라면 올 시즌 여행 건수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8억57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전년보다 코로나로 1억5000만건, 약 15%가 줄어든 셈이다. 여름 시즌여행 건수가 줄어든 것은 지난 2009년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도로 여행 건수는 전체의 96.5%인 6억830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3%, 2018년 대비 0.4% 감소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월 이래 호텔과 렌터카 예약이 반등하고 있다.



항공, 크루즈, 열차 등에 비해 대다수가 차량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AAA 측은 이번 주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2.15달러로 2.66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20% 가까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코로나 사태로 대다수의 미국인이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장거리 여행보다는 주말 근교 나들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여행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74%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4월 90% 이상 감소한 항공여행 건수가 반등하며 호전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 6월보다 약 80% 이상 감소했다. 실제로 교통안전국(TSA)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여행객이 47만1421명으로 250만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81%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버스, 철도, 크루즈선을 이용한 여행 건수도 전년보다 86%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부분의 크루즈 업체들이 9월까지 모든 크루즈 항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인들이 가장 검색을 많이 한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덴버, 라스베이거스, LA, 시애틀, 피닉스 등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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