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의회 첫 한인 ‘동반 승리’ 노린다
하원 68지구 3선 도전 최석호
상원 37지구 조준 데이브 민,
정치 사이트서 ‘근소 우세’ 전망
정치 전문 웹사이트 ‘어라운드 더 캐피털’은 최근 3선을 노리는 최석호(공화) 의원, 주상원의 문을 처음 두드리는 데이브 민(민주) 후보가 상대 후보에 근소한 우세를 점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가주의회 결선에서 복수의 한인이 승리한 적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선거까지 두 달이 넘는 시간이 남아있고 앞으로 어떤 변수가 등장할지 모르므로 ‘우세’ 전망을 맹신할 순 없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경쟁자보다 유리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은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어라운드 더 캐피털은 선거구의 모금 실적과 유권자 분포 등 여러 요소를 고려, 주의회 각 지역구 선거 결과가 어느 당에 유리할지 전망했다.
▶가주하원 68지구
모금 실적에선 최 의원이 민주당의 멜리사 폭스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
최 의원은 2분기 중 13만4826달러를 모았다. 폭스의 모금액은 32만9136달러다.
지난 3월 예선까지 합친 전체 모금액에서도 최 의원은 45만1903달러를 기록, 폭스(81만5112달러)에 뒤처졌다.
그러나 예선을 비교적 쉽게 통과한 최 의원은 6월 말 기준으로 수중에 38만2916달러를 쥐고 결선에 임한다. 반면, 폭스의 가용 현금은 12만9938달러에 그친다.
캠페인 막판 쏟아부을 ‘실탄’이 많은 최 의원에겐 또 다른 믿는 구석이 있다.
68지구의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약 5%p 많다는 점이다. 공화당원은 35.62%, 민주당원은 30.54%다.
2018년 재선에 성공, 지명도에서 폭스에 크게 앞선다는 것도 최 의원에겐 큰 자산이다.
▶가주상원 37지구
데이브 민 후보는 선거자금 모금 실적에서 현직 존 무어라크(공화) 의원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민 후보는 2분기 중 46만3289달러를 모았다.무어라크의 모금액은 33만492달러다.
민 후보는 모금의 질에서도 무어라크를 앞섰다.
민 후보에게 기부한 개인(단체)은 총 2548명이다. 기부자 가운데 ‘큰손’은 민주당 조직, 교사단체와 노조다.
무어라크에게 기부한 이는 총 682명이다. 거액 기부자는 공화당 조직과 공화당 정치인, 개발사, 에너지 관련 업체, 보험업체 등이다.
예선에 많은 돈을 쓴 민 후보는 6월 30일 현재 33만1963달러를 손에 쥐고 있다. 예선에서 힘을 아낀 무어라크는 53만3834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37지구는 공화당원(35.42%)과 민주당원(33.54%) 비율이 거의 비슷하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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