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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통체증 팬데믹 끝나나…9월 첫주 교통량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남가주 지역 프리웨이 교통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사태에 따른 경제 봉쇄령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부에나파크에 사는 김종혁(44·금융업)씨는 LA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김씨는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교통량이 줄어 LA까지 30분 정도 걸렸는데 요즘은 40~50분 정도 소요된다”며 “아직 팬데믹이 불거지기 전 수준처럼 막히지는 않지만 예전에 비해 출근 시간이 늘어나서 평소보다 10분 정도 빨리 집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교통량 증가로 인한 차량 정체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본지는 교통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톰톰 교통 지수(TomTom’s Traffic Index)‘의 LA지역의 주간별 교통 혼잡도를 알아봤다. 교통 체증 지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긴급 명령(3월20일) 발동 전과 후로 확연하게 나뉜다.

우선 지난 3월9~15일 주간의 LA지역 교통 체증 평균 지수는 40%였다. 반면, 긴급 명령이 발동된 주간(3월16~22일)의 지수는 12%로 급감했다. 톰톰 데이터사는 교통 소통이 원활할 때 특정 구간의 도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시간(기준 30분)을 설정한 뒤 실제 소요 시간을 비교, 추가 시간을 산출한다. 쉽게 말해 LA지역의 경우 긴급 명령이 발동하기 전 주간에는 A차량이 특정 구간을 42분에 주파했다면 팬데믹 이후에는 33분으로 줄어든 셈이다.



톰톰 데이터사 그렉 모리슨 언론 담당은 “팬데믹 이후 LA지역의 주간별 교통 혼잡 지수는 8~10% 수준까지 떨어지다가 6월부터 아주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주간(8월31~9월7일)을 보면 교통 체증 지수는 무려 18%까지 상승했다. 7월 첫째 주(6월29~7월5일·13%), 8월 첫째 주(8월3~9일·16%) 등과 비교했을 때 팬데믹 이후 교통 체증 지수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팬데믹 이전 수준은 아니지만 점차 교통량이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교통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퇴근 길에 5번 프리웨이를 이용하는 이훈섭(41·풀러턴)씨는 “요즘 도로에 차량이 많아졌음을 체감하는데 서서히 교통 체증이 생기는 걸 보며 뭔가 팬데믹이 끝나가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다”며 “이제 다시 악명 높은 교통량으로 소문난 5번 프리웨이를 탈 생각을 하니 답답하고 복잡미묘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톰톰 데이터사는

교통 체증 지수 산출을 위해 GPS 데이터를 이용한다. 한 예로 올해 LA에서 교통 체증이 가장 심했던 주간(2월10~16일)의 지수는 42%다. 기준은 30분이다. 0.42X30분은 12.6분이다. 이후 30분+12.6분은 42.6분이 된다. 즉, 30분에 통과하던 구간을 교통 체증으로 인해 42.6분이 소요된다는 의미다. 톰톰 데이터사는 현재 57개국 416개 도시를 대상으로 교통 혼잡도를 조사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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