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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근로자 소득·부업·가정까지 위협

27% 팬데믹 이후 소득 줄어
부업 뛰는 23%도 수입 감소
학교 폐쇄로 40% 부모 퇴직

코로나19의 위력 앞에서 근로자들이 괴로워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소득은 줄었고, 부족한 수입을 채우려고 뛰는 부업도 타격을 입었으며, 어린 자녀를 둔 경우는 육아 부담까지 겹쳐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

개인 재정정보 웹사이트 ‘심플리와이즈’가 최근 1000여명의 성인을 조사한 결과, 27%는 팬데믹 이전보다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준비도 위협받아 58%는 1년 전보다 더 은퇴를 걱정하게 됐다고 답했고, 73%는 소셜 연금을 받기 시작해도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정부 통계에서도 소셜 연금을 받는 절반가량은 최소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팬데믹이 은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분석한다.

또 다른 개인 재정전문 웹사이트 ‘달러스프라우트’는 팬데믹이 본업을 넘어서 부업까지 악영향을 끼쳤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조사에 응한 700여명 중 27%는 당장 감당해야 할 페이먼트 납부를 위해 추가로 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11%는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해 부업을 한다고 응답 둘을 합해 10명 중 4명 가까이는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사태로 심각해진 것은 부업을 하는 이들 중 23%가 수입이 감소한 부분으로 부업을 통한 월 소득은 가장 많은 65%가 500달러 미만이었고, 24%는 500~1000달러로 조사됐다. 여기에 20%가량은 뜻하지 않은 세금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공인재무설계사(CFP)인브랜든렌프로는 “고용주가 있다면 소득세 등은 원천징수하겠지만, 부업인 경우는 전적으로 개인의 책임”이라며 “수입의 20~30%는 세금을 위해 남겨두고 비용 등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업을 하는 이들은 대졸 학력에 연 소득 7만5000달러 이상이 가장 많았고, 연령층은 3분의 1가량이 54세 이상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부업은 우버 운전이나 포스트메이츠 배달 등 특별한 기술 없이도 가능한 것이었다.

한편 구직 웹사이트 ‘플렉스잡스’가 2500명 이상의 어린 자녀를 둔 부모 근로자를 조사한 결과, 약 40%는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직장을 그만뒀다. 어린 자녀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이들 중 40%는 학교가 열지 않는 한 다시 일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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