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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만 있는 한국식품들 '눈길'

식품업체들, 현지형 제품 개발 바람
CJ푸즈, 고추장 소스화 시켜 눈길
농심, 전자레인지용 사발면 인기 '쑥'

한국 식품기업들이 맞춤형 상품 개발로 미국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주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한식 제품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 하지만 요즘은 그 추세가 조금 달라졌다. 식품기업들이 현지 R&D로 로컬 고객에 맞는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한국에는 없고 미국에만 있는 상품들이다.

CJ푸즈는 R&D 이노베이션 센터를 지난달 26일 오픈했다. 지금까지도 R&D 사무소가 있었지만 미국시장에 포커스한 맞춤형 상품 개발을 더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J푸즈는 이미 다양한 로컬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현재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킨실란트로 미니완탕((1)) 이다. CJ푸즈 신나영 마케팅부장은 "현지화된 제품이다. 한국에는 실란트로 향을 좋아하지 않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에 실란트로가 들어간 만두제품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추장 제품도 한국과는 다르다. 케첩이나 스리라차처럼 한식이 아닌 어떤 요리에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소스화 시켰다. 우선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레시피는 물론 용기도 다르다. 고추장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마늘이나 설탕 등 부재료들이 첨가되고 점성도 묽게 했다.

신 부장은 "용기도 뿌려 먹거나 찍어먹기 좋도록 입구가 작고, 짜서 먹을 수 있는 튜브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CJ는 내달 고추장 마요네즈와 고추장 바비큐 소스 제품((2)) 을 출시할 예정이다.

풀무원USA 역시 7명의 R&D 인력을 두고 현지에 맞는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4인분용 자장면((3)) 제품이 바로 미국 소비자에 맞춤 제품이다. 풀무원USA의 김상훈 이사는 "포뮬러도 다르지만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 패턴에 맞게 포장을 달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장면 상품에 들어가 있는 소스 포장을 스팀백을 사용했다. 자장면에 익숙치 않은 미국인들이 소스까지 냄비에 부어서 조리해 먹는 것은 쉽지 않다"며 "스팀백은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포장채 전자레인지에 넣고 1분만 돌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순두부소스와 순두부가 들어있는 패키지 제품을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농심아메리카 역시 일찌감치 현지화된 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품은 전자레인지용 사발면((4)).

2011년 출시된 이후 점차 전 제품으로 확대해 나갔다.

농심아메리카 장우진 마케팅부장은 "지금은 사발면 제품의 95%를 전자레인용 제품으로 전환했다"며 "이 제품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한국에서는 농심 사발면을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된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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