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지역 활성화' 기대에 '상권 이동' 우려도

LA 개발의 상징 '아트디스트릭트' <하>

타지역 비해 상가 개발 많아
식당·커피숍 등 줄이어 오픈
'리틀도쿄' 업주들 예의 주시


제 2의 LA다운타운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아트디스트릭트는 주거용 개발 위주의 LA다운타운과 달리 복합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LA다운타운에 진행되고 있는 50여개의 개발 프로젝트는 대부분 주거용이고 상가는 주거용 건물의 서비스 공간 정도인 경우가 많다.

반면, 아트디스트릭트는 주거용 외에도 오피스, 상가, 호텔 등 복합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인근 상권 업주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감도 나타낸다. 이 지역 주력 상권이 아트디스트릭트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발 특징

아트디스트릭트도 물론 주거용 개발이 주를 이룬다. 20여 개의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는데 주거용 유닛은 약 6000개가 계획돼 있다. 특징적인 것은 아트디스트릭트는 지역 특성을 살려 리브-워크와 크리에이티브 오피스 개발이 활발하다는 점. 약 6000개의 주거용 유닛 및 1900유닛 정도가 리브-워크로 개발되고 있으며, 300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오피스도 절반 가량이 크리에이티브 오피스로 개발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가 비중도 높은 편이다. 현재 계획된 프로젝트 중 상가 총면적은 약 65만 스퀘어피트에 이른다. 특히 로우 DTLA와 앳 마테오(At Mateo)의 경우, 대표적 상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로우 DTLA는 130만 스퀘어피트 면적의 크레에이티브 오피스에 상가가 2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들어간다. 개발업체는 요즘 뜨고 있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100여 개의 업소를 입점시켜, 아트디스트릭트의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앳 마테오는 올 가을 오픈 예정으로 상가 12만8000스퀘어피트, 오피스 5만 스퀘어피트 규모다. 마테오 길에는 이미 유명 레스토랑 및 커피전문점 등이 잇따라 오픈하고 있으며, 앳 마테오에도 유명 레스토랑들이 입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아트디스트릭트에는 2개의 비즈니스클럽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도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인근 상권 반응

이처럼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인근 상권에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리틀도쿄에는 한인들도 식당, 마켓, 카페 등 많은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리틀도쿄 갤러리아, 웰러코트 등 한인들이 소유한 프로퍼티도 상당수 있어 아트디스트릭트 개발은 이 지역 한인 상권에도 직간접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리틀도쿄 갤러리아 몰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나희씨는 "인근에 들어선 콘도나 아파트에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보다 많은 주거지가 개발되면 비즈니스 상황도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쇼핑몰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 한인도 "리틀도쿄는 일본인들은 점점 사라지고 있고 한인들이 상권을 계속 장악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하면서 "주변이 개발되면 그만큼 거주자, 방문객 등이 많아지니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베트남 쌀국수 가게인 '더포'의 에이미 김 매니저 역시 "고객층은 다양하다. 이 지역은 그야말로 멜팅 팟이다"며 "아트디스트릭트 인근에는 인기있는 식당과 바 등이 많아 현재도 방문객들이 많다. 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 보다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요거트'의 찬 신 사장은 "주변이 개발되면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며 "지역 주민층에 변화가 생기면 상권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 더욱이 난개발로 교통정체가 심해지면 오히려 방문객들이 줄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 건강제품업소의 업주도 "주거지만 개발되는 게 아니라 상가도 함께 개발되면 상권이 그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며 "다만 상주인구가 늘어나면 치안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정현욱·김지영 인턴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