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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가능한 것부터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

재테크 어떻게 할 것인가

직장인이라면 401(k)에서 시작
가장은 가족 위한 생명보험 고려
사업자는 절세형 은퇴플랜부터
어떤 재테크든 손실관리 최우선



'재테크'는 재정 재물과 테크놀러지의 합성어다. 우리말로 풀어 쓰자면 재물의 기술 정도가 될 것이다. 한마디로 재산 운용 방법이다. 요즘은 누구나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재테크 하면 흔히들 펀드나 주식 부동산 보험 저축 예금 등을 생각한다. 이들이 재테크를 하는 도구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재테크는 시중의 다양한 금융상품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재물을 관리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의 의미 = 재테크는 멀게 생각하면 한없이 멀고 가깝게 생각하면 가깝다. 대박 주식을 쫓아다니는 것을 재테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것은 도박 같은 것이지 재테크는 아니다. 재테크는 말 그대로 기술이기 때문에 갈고 닦는 것이다. 거기에는 지속성이 포함되어 있다. 꾸준히 한다는 얘기다.

재테크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선은 재산증식 재산보호 재산분배 등 자산관리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달리는 보험 투자 은퇴 상속 등 재정설계의 각 단계나 분야별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



더 나가서 세제상의 혜택이나 효율성도 중요한 고려 항목이 된다. 자산관리의 측면에서나 재정설계의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상호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재산증식은 보험 투자 등과 연관돼 있고 재산보호 역시 보험 은퇴 등과 연결돼 있다. 재산분배는 역시 은퇴 상속 등의 분야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재테크의 시작 = 가장 실행이 쉬운 곳에서 시작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다. 직장인이라면 회사가 401(k) 플랜을 제공할 경우 그곳이 가장 쉽게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이라면 사랑하는 가족을 재정적으로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생명보험이 가장 가까운 재테크의 도구라고 볼 수 있다. 개인 사업자들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플랜이 가장 큰 관심사일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절세형 은퇴플랜이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의 성장 = 시작했다면 이제 큰 그림을 보기 시작해야 한다. 재물을 운용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것이지 재물 자체를 위한 것이 아니다. 나를 위한 것이고 내 가족을 위한 것이다. 나와 가족의 안정적 재정생활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목적을 생각해야 한다.

이루고자 하는 구체적인 목적에 대한 생각이 재정설계가 필요한 구체적인 분야로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재테크의 가장 우선순위는 가족보호다. 투자에 있어서도 수익 이전에 손실 관리나 손실 봉쇄가 제일원칙으로 강조된다.

재테크 전반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그래서 각종 보험장치가 된다. 개인에 따라 필요한 보험이 다를 수 있다. 사업체를 운영하면 그에 따라 필요한 보험이 더 많게 된다.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는 특히 장애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높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들이 필요로 하는 재테크 상의 보험은 생명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펀드나 부동산 등을 활용한 자산증식용 재테크로 범위를 넓혀가기 전에 가장 일차적으로 해결해두어야 하는 부분이 가족들을 위한 재정적 보호장치다.



자산증식 = 일반 투자자들이 스스로 재물을 운용해서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거의 없다. 펀드나 주식 부동산 저축 예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좁은 의미의 재테크는 이런 금융상품과 관련된 운용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산증식은 은퇴 등 장기적인 목적을 위한 것일 수 있고 단기적으로 특별한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일 수 있다. 이 경우 역시 목적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목적에 따라 활용할 금융자산이나 방법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리스크(risk)다. 어느 정도의 손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흔히들 보수적 공격적이라고 하는 투자 스타일도 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리스크를 보고 싶지 않으면 저축 예금 등 은행상품이나 보험회사의 고정이자 혹은 인덱스 연금상품 등이 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들이다.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하겠다면 펀드나 주식 외환 투자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리스크가 있는 투자는 리스크 관리 전략이 분명해야 한다. 시장은 등락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에 이를 효과적으로 적어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산보호와 분배 = 재테크의 시작에도 재산보호가 있었지만 목적 달성에 근접했을 때와 그 이후에도 보호에 대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은퇴자금의 예를 들면 이해가 쉽다. 다른 모든 유형의 자금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적한 자금을 모았다면 다음은 손실을 보지 않거나 최소화하면서 애초의 목적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남은 자산은 효과적으로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어야 한다. 은퇴자금은 내 은퇴기간 전체를 커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조기 소진되는 일을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아온 기술만큼 효과적인 인출계획 그를 위한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지수형 연금이나 저위험 포트폴리오 운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 재정설계상 상속계획이 중요한 항목으로 들어오는 시점도 바로 이때다.


켄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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