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한인회 독거노인 식사대접, 복지 사각지대 노인 대책 필요
“독거노인에게 도움의 손길을”
행사에 초청된 장희선(75)씨는 “독거노인들이 외롭게 벽만 쳐다보다가 우울증에 걸리는 사례가 많은데, 오랜만에 꾸미고 나와서 밥 먹고 대화를 나누니 행복하다”며 “운전해줄 사람이 없어서 방에만 있는 노인과 김치가 먹고 싶어도 못먹는 노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임문자(76)씨는 “우리를 기억해준 버지니아한인회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버지니아한인회는 한국 국적만 가지고 있는 노인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주미대사관과 한인단체들이 독거노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미국 시민권이 있는 노인들은 메디케어 등 각종 정부 혜택을 받아 노인시설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 불법체류 노인이나 영주권이 있어도 일정기간 이상 세금보고를 못한 노인은 미국 정부의 지원을 못받고 있다”며 “동포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노인연합회는 회원 2500여 명 가운데 300명 정도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규홍 노인연합회 회장 당선자는 “회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독거노인”이라며 “독거노인 중에서도 체류 신분이 없어 정부혜택을 전혀 못받는 300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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