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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가슴확대 수술비 마련하려…”

어머니 청부 살해 기도 10대 한인 혼혈아 체포

콜로라도주 덴버 인근 소도시에서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한 혐의로 10대 한인 혼혈아가 체포됐다.

콜로라도주 파운틴경찰국은 27일 1급 살해 공모, 납치, 절도 등 3개 혐의로 니키타 와이스군 등 4명을 체포했다. 와이스는 아버지가 백인이고, 어머니가 한인이다.

경찰에 따르면 와이스는 함께 체포된 후안 안토니오 발레스-곤잘레스(18)와 브랜던 소로카(19)에게 7000달러를 주기로 하고 어머니 현숙 와이스(42)씨 살해를 공모한 혐의다. 파운틴 경찰국 랄프 매허 서전트는 “와이스는 여자친구 소피아 알셉트(21)의 가슴확대 수술비 등 금품을 목적으로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와이스의 사주를 받은 곤잘레스와 소로카는 25일 오후 11시쯤 피해자 현숙씨의 집에 침입, 식사를 준비중이던 현숙씨에게 16인치 길이의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

매허 서전트는 “당시 현숙씨는 머리를 한차례 맞았으나 곧바로 자신의 자동차 키에 달린 경고 얼람을 작동시켰고 용의자들은 당황해 그대로 달아났다”고 전했다. 폭행당한 현숙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스는 사건발생 1시간쯤 뒤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나와 여자친구도 피해자”라며 “용의자들에게 납치됐다”고 증언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숙씨는 “밤늦은 시각에 갑자기 아들이 찾아온다고 전화를 걸어왔다”고 증언, 경찰이 와이스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와이스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뉴멕시코나 애리조나 외곽지역에 유기하려했다고 털어놨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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