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상장 첫날 주가 급등

한국 포털업체 네이버 자회사
IPO 통해 11억4000만 달러 조달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이 뉴욕증시 첫 거래일부터 급등했다. 라인은 한국의 포털업체 네이버의 자회사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오전 10시부터 거래 시작과 함께 공모가(32.84달러)보다 35% 높은 44.49달러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공모가 대비 26.6% 오른 41.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라인은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기업공개)를 실시한 5번째 IT 기업이다. 라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미국주식예탁증권(ADR) 형태로 2200만 주를 상장했다.

라인은 IPO를 통해 약 11억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올해 기술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라인의 기업가치는 70억 달러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라인은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라인의 본사가 있는 일본에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회사가 내놓은 밴드(2900~3300엔) 최상단인 3300엔(31.3달러)에 공모가가 결정됐지만, 청약 신청자가 물량의 25배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계 7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업체인 라인은 일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고,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다.

월간 실 이용자가 2억1800만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1200억엔(약 11억4000만 달러)을 넘는다.


김현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