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35개' 웨스트필드몰 팔렸다

유럽 업체 160억불에 인수

유명 쇼핑센터 체인인 웨스트필드 그룹이 매각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최대 상업용 부동산 투자기업인 '유니베일-로담코'(Unibail-Rodamco)는 지난 12일 웨스트필드 그룹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호주에 본사를 둔 웨스트필드는 전국에 35개의 쇼핑몰을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1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건물들을 리모델링 한 바 있다. 웨스트필드는 최근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워릭 비즈니스 스쿨의 존 콜리 교수는 "소매업계는 인터넷, 특히 아마존으로부터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웨스트필드를 인수하는 기업은 시스템 및 기능관리만 필요해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만 해도 백화점, 의류 및 스포츠 용품 매장 등 수백 개 업소가 온라인과의 경쟁에서 뒤지며 문을 닫았다. 웨스트필드 그룹 역시 이러한 압박 속에서 올해 주가가 9% 나 하락했다.

유니베일-로담코는 웨스트필드 인수 가격으로 주당 7.55달러를 지불하기로 했으며, 내년 상반기 쯤 인수를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