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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란 작가, 알재단 그랜트 수상

'알-제이슨 J 김 그랜트'
프로젝트 비용 2만불 지원

황란 작가가 비영리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대표 이숙녀)의 중견 미술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알-제이슨 J 김 그랜트'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전통 건축물의 기와 등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단추나 구슬, 비즈같은 재료를 사용해 만든 대형 설치 작품들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황 작가는 총 2만 달러를 작품 제작과 프로젝트 진행 비용으로 지원 받는다. 2015년 제정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그랜트는 중견 재미 한인 작가들이 박물관과 비엔날레 등 국제적 전시를 통해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우며, 미용치아 제작 회사 제이슨 J 김 오랄디자인 대표가 지원한다.

7일 본사를 방문한 황 작가는 "2003년 알재단 설립 때 상을 받고 14년만에 또다시 큰 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랜트를 잘 사용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과 콜라보레이션 작업 진행, 에르메스파운데이션 수상 작가이기도 한 황 작가의 작품은 브루클린뮤지엄과 두바이 오페라하우스에 영구 소장 돼있다. 지난 4월부터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술과 문화 특별전'도 황 작가의 작품이다. 수천 개의 단추들이 만들어내는 현대적 감각의 기와가 드리운 궁, 인간의 삶과 죽음, 존재와 부재를 담고 있는 매화 작품들 등 황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의 전통적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영상을 접목시켜 현대적 느낌을 한 번에 담아낸다.



이숙녀 알재단 대표는 "황 작가가 이렇게 큰 그랜트를 받게 된 것은 재단으로서도 굉장한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한 명의 작가가 14년동안 세계적 미술가로 성장하는 것을 지켜본 것은 큰 보람이었다. 재능 있는 한인 미술가들을 지원해주는 것이 알재단이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가야 할 일"라고 덧붙였다.

1997년 뉴욕에 온 황 작가는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를 졸업했다. 한국.중국.미국.스위스.싱가포르 등에서 개인전을 다수 열었다. 2019년 벨기에 브뤼셀의 종합 아트센터 보자르에서 열릴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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