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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관객 많아 무대서 울컥"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공연
150여 명 앵콜 외치며 열광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한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과 세계적 재즈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의 현란한 연주에 뉴욕이 환호했다.

6일 로어맨해튼의 록우드 뮤직홀에서 열린 75분간의 공연은 대부분 스탠딩이었지만 젊은층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150여 명의 관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앵콜을 외쳤다. 데뷔 20년이 넘은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일본에서도 인기몰이를 해온 웅산은 TV프로그램 불후의명곡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재즈 디바다.

비구니가 되기 위해 열여덟 나이에 절에 들어갔다가 음악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출가하며 얻은 법명 '웅산(본명 김은영.43)'을 예명으로 쓰고 있는 그는 다소 남성적인 이름만큼이나 파워풀한 보컬로 관객을 끌어당겼다가 속삭이는 듯한 깊은 울림으로 무대를 이끌어 나갔다. 중간중간 관객과 소통하며 곡에 담긴 뜻을 설명하기도 하고 특유의 보이스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Light my fire' 'yesterday' 등 다수의 곡을 연주했으며 웅산과 협연하기 위해 특별히 뉴욕에 와준 세계적 기타리스트 지로 요시다의 연주도 무대를 장식했다. 웅산은 "한인 관객이 너무 많아 무대에 오르는 순간 울컥했다. 앞으로 매년 뉴욕 공연을 계획할 예정"이라며 "'지친 새들이 쉬어갈 수 있는 산'이라는 웅산의 뜻처럼 타지에서 훌륭하게 버티고 계신 우리 한인들이 공연을 통해 쉬어가실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공연기획사 7000Miles의 이용준 대표는 "웅산의 뉴욕 첫 공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요시다와 웅산의 호흡은 물론 키보드, 베이스 드럼 모두의 연주가 굉장히 조화로웠다"고 덧붙였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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