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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에 소상인들 '끙끙'

가맹업체에 각종 비용 전가
불경기·인건비 상승에 겹쳐
한인 소상인들 어려움 호소

식품협회는 공동 대처 나서
각종 무료 서비스 확대 요구
프로세싱 업체와 협약 체결


한인 소상인들이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 적용되는 각종 수수료 때문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불경기에 물가는 오르고 인건비와 렌트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카드로 결제를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카드 업체가 부과하는 여러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카드 소지자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결제 행위 뒤로 업주들이 물어야 하는 수수료 항목은 수 십 가지나 된다.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사용하면 '인터체인지(interchange)'라는 명목으로 수수료가 붙는데 구매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1~3%를 내야 한다. 때문에 평균 10달러 이하의 소액결제가 많아지면 수수료 부담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카드 발급 은행과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도입한 다양한 리워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비용을 가맹업체에게 전가시켜 더 높은 수수료를 물고 있다.



게다가 카드 프로세싱 업체들이 업주들에게 다른 경쟁 업체보다 수수료가 적다는 점만 부각하지, 감춰진 각종 수수료 항목에 대한 세세한 설명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퀸즈 아스토리아에서 청과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박홍규 사장은 "카드 결제 수수료와는 별도로 결제 건당 10~30센트의 수수료, 카드 단말기나 롤페이퍼 등의 서플라이 구입 비용까지 내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워질 소상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수료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로 뉴욕한인식품협회는 최근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한 카드 프로세싱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회원 업소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박광민 회장은 "뉴욕시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의 카드 수수료를 부과하고, 감춰진 수수료 항목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기로 했다"며 "특히 카드 단말기와 롤페이퍼 등 서플라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문제 발생 시 전화 서비스는 물론 현장 방문 서비스까지 제공해 회원 업소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소매업연맹에 따르면 소상인들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는 거래액의 평균 2%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 전역 카드 가맹점들이 카드사에 낸 수수료는 400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뉴욕주 최저임금(뉴욕시 종업원 10인 이하 사업체)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12월 31일 12달러, 2018년 13.50달러, 2019년 15달러로 세 차례 인상을 앞두고 있어 영세 자영업자들은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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